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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스토리
  • #공감(共感)
  • 경기(競技) 종목, 체급 그리고 학업 능력
  • 현재 제 17회 인천 아시안 게임(2014.9.19.~10.4)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45개국에서 온 13,000여명 선수들이 36개 종목(올림픽종목 28개, 비올림픽종목 8개)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고 합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42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였었는데,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광저우 대회에서 실시했던 보드게임(장기, 바둑, 체스), 당구, 댄스스포츠, 드래곤보트, 롤러스포츠, 소프트볼 등 6개 종목이 제외되었습니다. 참고로 2014년 소치 동계 올릭픽 종목은 15개였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종목은 28개입니다. 올림픽 게임 종목에 비해 아시안 게임 종목이 훨씬 많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 경기에 대해 문외한(門外漢)인 제가 이처럼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게임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운동 선수나 가수가 되려면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사실에 대해 거의 모든 학부모들이 공감한다. 그러나 학업에서 최고의 우등생이 되려면 학생의 노력 외에 타고난 학업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천부적인 운동 재능, 주변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선수 본인의 꾸준한 노력 등 3박자가 잘 맞아야 세계 수준의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인데, 학업에 있어서만큼은 타고난 재능을 고려하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만해주면 모두가 최고 수준의 학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올림픽 게임이나 아시안 게임에서 실시하는 경기 종목을 대학 입시에서의 대학별 전형방법으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대회 규모별, 경기 종목별로 최고의 선수들을 골라내듯이, 대학 입시에서도 대학별, 전형유형별(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수능전형 등 크게 5가지 방법)로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들은 이들 5가지 큰 전형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세부 전형방법을 조금씩 다르게 변형하여 적용하고 있는데 ‘대학별 전형계획’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의 경우는 크게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수시모집 일반전형’, ‘정시모집 일반전형’ 등 3가지 종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종목에서는 보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체급별로 나누어 실시하듯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일반전형’ 외에 지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특별전형’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소득층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새터민 등이 그 대상 학생들입니다. 어느 미술 전공 고교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교장선생님께서 30년 이상을 미술 지도해 본 결과 학생 개인이 노력하면 일정 수준까지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최고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무나 예능을 전공하게 하는 것은 삼가해야한다고 조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모 지역학원연합회 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원장 선생님은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학원운영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나이가 적은 학생이나, 나이가 많은 어른들 모두 학원에 등록한 후 똑같이 물어 보는 말이 “어느 정도 배워야 저 정도 연주할 수 있나요?”라는 것이었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 연습해야 특정 악기를 수준급으로 연주할 수 있는 것인데, 꾸준한 노력도 없이 바로 전문가 수준의 기량을 욕심내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등록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을 넘기지 못하고 중도에서 탈락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기 탈락하는 비율은 어린 학생들이나 어른들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재능과는 별도로 일정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악기 연주나, 운동 경기나, 학업 성취도나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위의 두 분은 ‘타고난 재능’과 ‘개인의 노력“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수들이 겨루는 경기 종목이 다양한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 학생들이 타고난 학업 재능도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다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공부 재능도 운동 재능처럼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녀들의 학업 지도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녀들의 타고난 학업 재능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만 해준다면 최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믿음은 자녀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자녀들이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경기 종목이 어떤 것이지, 그리고 어떤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할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종합적인 지원 및 훈련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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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시간과 학습 능률
  •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을 키우면서 하게 되는 잔소리 중 하나로 잠을 들 수 있습니다. 잔소리의 대부분은 피곤하여 자고 있는 자녀들을 깨우는 일로 시작하게 됩니다. 공부하느라 늦게 잔 것이 아니라 게임이나 음악을 듣느라 늦게 잔 경우라면 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해 화를 참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험 생활과 잠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 가족들은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수험생이 하루 4시간만 자며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대학 진학에 실패한다는 이야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수면 시간을 줄여 공부 시간을 늘려야만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위해 만든 말일 것입니다. 수험생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연습을 많이 한 운동선수가 좋은 경기 결과를 얻듯이, 학습에 있어서도 복습을 많이 한 수험생이 좋은 입시 결과를 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공부할 수 있는 시간만 많이 확보하는 것이 능사(能事)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적당한 휴식 시간이 있어야만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들도 주중에는 일하고 토. 일요일에 휴식을 해야만 업무 능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다음날 머리가 몽롱(朦朧)하여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물며 토, 일요일도 휴식 없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수면 시간마저 부족하게 되면 당연히 학교에 가서 자거나, 아니면 학원이나 독서실 등 학부모님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부족한 잠을 잘 수밖에 없게 됩니다. 공부하기에 앞서 자녀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몰래 잠자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 될 것입니다. 재수하기 위해서 학원을 찾아왔던 한 학생과 면담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의 고교 시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학생이 질문하기를 “재수할 때 잠은 몇 시간이 적당한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면 학생은 학교 다닐 때는 몇 시간 자며 공부했었는데?” 그러자 학생이 대답하기를 “고등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사당오락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고 1,2학년 때는 하루 4시간만 잤고, 고3학년이 되어서는 하루에 3시간만 잤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학생은 3년 동안 내리 학급 회장을 한 그야말로 모범학생이었습니다. 학교 내신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수능 시험 성적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재수를 하려고 서울에 올라온 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의 질문에 대한 저의 조언은 “오늘부터 수면 시간은 6시간으로 늘리고, 일요일에는 숙소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가서 매일 운동을 해라.”였습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이 약해지면 집중력과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오랜 동안 여러 학생들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재수, 삼수생인 경우 그 불안감은 재학생 때보다 훨씬 큰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수험생들은 시간 부족을 느껴서 수면 시간을 현재보다 더 줄이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부모님의 성화(成火)에 못 이겨 마지못해 더 늦게 까지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의학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전 12시(자정) 이전에 잠드는 것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으로 보지 마시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의 기본은 공부할 때 공부하고, 쉴 때 쉬는 것이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고, 집은 쉬는 곳이다. 학교에서 깨어 있을 때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집에서는 편히 쉬고 잠은 푹 자도록 해라.” 자녀들이 집에 와서 편히 쉴 수 없다면 집은 더 이상 휴식하여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 것입니다. 수험 공부하느라 심신이 지친 자녀들이 돌아가서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집이 우리 수험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능 마무리 학습은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집중력을 높여, 자신감을 갖고 반복 학습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조급해 하지 마시고, 잔소리하며 야단치기 보다는 자녀들을 지켜보고 믿어 주며 필요한 만큼 숙면(熟眠)하게 도와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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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수시 합격전략설명회를 마치고
  •  지난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부산, 대구에서 ‘2015 성공으로 가는 길-수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많은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작년에는 서울에서만 개최했었는데 금년에는 부산과 대구로 확대하여 실시하였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특성과 요구가 있었습니다. 특히 1,2학년 학부모님들도 의외로 많이 참석하신 것이 작년과 다른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저와 조미정 연구소장, 송창섭 양주기숙학원 원장이 주제별로 수시 관련 주요 특징과 유의 사항에 대해 설명 드렸고, 강의 후에는 학부모님들의 개별적인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하신 학부모님들 중에는 즉석에서 답변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고, 보다 세부적인 학생의 정보가 있어야 답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노트에 학생의 성적을 꼼꼼히 적어 오신 학부님들도 계셨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수시 지원과 관련하여 자녀들과 불화가 있는 딱한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동행 없이 친구와 함께 온 학생들도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참가하여 자신의 미래와 진학 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부산 설명회는 동명대학교 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이루어졌는데, 본 강의에 앞서 동명대 입학처장님이 잠시 학교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학, 학과 선택은 졸업 후 취업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지방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은 절대로 말리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방 소재 대학들의 교수님들은 교육, 연구, 봉사 외에 학생들의 취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입학처장님의 명함에는 전공과목이 ‘항만물류시스템학과’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강의 시작에 앞서서 처장님에게 이 학과의 미래 전망과 합격 가능한 점수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답변은 희소학과인지라 당연히 미래가 밝다 하시며 2개 교과 성적이 3등급 정도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졸업 후를 염두에 두고 대학, 학과를 선택하라는 입학처장님의 이야기에 100% 동의한다는 말로 1부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3명의 강사가 설명회장에서 이야기한 내용 중 몇 가지 주요 사항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첫째, 수시에서는 자녀들의 성적에 맞춘 눈높이 조정이 중요한데 등급이 주는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능이 영역별로 같은 2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상위 2등급의 표준점수 총점과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하위 2등급 학생의 표준점수 총점 차이는 20점 내외입니다. 3등급의 경우는 그 차이가 25점 내외나 됩니다.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총점으로 가는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대학, 학과별로 지원 가능 총점 점수 차이로 당락이 확연하게 구별되게 됩니다. 하지만 수시에서는 수능 등급만 활용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고 지원하게 되면 너무 상향지원하게 되어 수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들의 등급만 보고 결정하지 마시고 영역별 총점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 학과 수준도 알아보신 후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2부에서 진행한 전형별 지원 전략과 의·치·한 집중 분석 강의에서는 주요 대학들의 전형별 특징과 전형별 합격 가능 점수를 공개하였습니다. 전형 유형(학생부 교과, 종합, 논술 등)별로 커트라인이 달라지는 원인과 우선 선발 폐지로 발생하는 논술 전형에서의 예상 합격선에 대한 전망도 있었습니다. 특히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중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숨겨진 특징 설명은 학부모님들에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전형 중 ‘글로벌인재전형’은 전형 명칭과는 별개로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학생부 성적이 좋은 일반고 학생들도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인재전형’ 중에서도 ‘자연계열 모집 단위 지원 검토’를 적극 추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마무리 학습 방법 주제에서는 80여일 남은 기간 활용에 관한 내용 설명이 있었습니다. 기출문제 활용, 영역별 시간 배분 훈련의 필요성, 오답 노트 활용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마무리 학습은 듣는 공부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재수하고도 실패하는 것은 재학생 때처럼 듣기 위주의 공부를 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의 경험에서 볼 때 자기주도학습(=독학)을 제대로 한 학생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수시 6회 지원 대학을 신중하게 선택, 결정하시고, 80여일 남은 기간은 수능 준비에만 집중하도록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8월에 썼던 ‘수시 6회 지원의 핵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공감, 2013.8.23.) 바로가기
  • #공감(共感)
  • 이공계 특수 대학 소개
  • 금년 201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작년과 달리 의학계열 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나서 자연계 상위 학생들의 대학, 학과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 유망학과 선택과 관련하여 의학계열 외에 이공계열 학과로 특성화되어 있는 다음 5개 대학과 비교 대학으로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을 소개합니다. 각 대학들의 특성과 전공 학부(학과, 전공) 등을 참고하여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 학과들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 소개해드리는 6개 대학 중 KAIST, GIST, DGIST는 각각 한국과학기술원법, 광주과학기술원법,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서 수시 6회 지원 제한 대학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들입니다. 다른 일반 대학들을 대상으로 수시 6회 지원을 하고, 추가로 다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3개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특수 대학이기 때문에 정시에서도 모집 군(가/나/다군)이 별도로 없는 대학입니다. 그러므로 정시에서도 군별 최대 3개 대학 지원 외에 별도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서울대, POSTECH, UNIST는 각각 국립대학법인, 학교법인, 국립대학법인에서 운영하는 대학으로서 수시 6회 지원 및 정시 3회 지원 제한이 적용되는 대학들입니다. 그리고 서울대, KAIST, POSTECH, UNIST는 전공별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그러나 GIST는 ‘기초과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한 후 2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DGIST는 ‘기초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한 후 3학년 말에 전공이 아닌 4개 트랙 중 하나의 트랙을 선택하게 됩니다. DGIST는 무학과 단일학과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 학과는 대학원 과정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6개 대학 중 서울대학교에서만 개설하고 있는 학부(학과)로는 자연과학대의 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 공과대학의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건축학), 건축학과(건축공학), 조선해양공학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POSTECH의 창의IT융합공학과, KAIST의 바이오및뇌공학과, UNIST의 도시환경공학부, 디자인및인간공학부 등은 이들 대학들만이 독특하게 개설하고 있는 학부(학과)들로서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선택 시 이들 대학들이 개설하고 있는 전공 과목들을 자세하게 알아본 후 학생에게 적합한 학부(학과, 전공)에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명 구분 선발인원 전형방법 면접일 특기사항 KAIST 수시 730 1단계: 서류(2.5배수 내외) 2단계: 서류70+면접30 11.19~20 1.수시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음, 타 대학교 수시합격자도 본 대학교 정시 전형에 지원 가능 2.1학년말에 전공 선택함 (학과 정원 제한 없음) 3.전공학과: 물리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바이오및뇌공학과, 기계항공시스템학부 (기계공학전공,항공우주공학전공), 건설및환경공학과,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전기및전자공학과, 전산학과,산업및시스템공학과 4, 2015년 9월에 입학하는 외국고 전형(40명)은 금년 12월 원서 접수함 5. 장학금: 입학 후 1년간 성적 관계없이 1년간 기성회비 전액 지급, 이후 성적요건에 따른 전액장학금 지원 정시 30 수능 100(모집군 없음)         GIST 수시 175 1단계: 서류(3배수 내외) 2,3단계: 서류50+면접50 10.28~31 1.수시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음, 타 대학교 수시합격자도 본 대학교 정시 전형에 지원 가능 2. 기초과학부로 단일 모집 3. 1,2학년(자유전공)- 기초과학(수학,물리, 화학,생물), 인문.사회과학.예술.체육 4. 2학년 말 전공 선택- 물리,화학,생물,공학. 응용과학(전기전산,재료공학,기계공학, 지구환경공학) 5. 장학금: 신입생, 재학생 전원 국비장학금 지원 정시 25 수능70+학생부20+면접10 (모집군 없음) 2015.1.15~16 DGIST 수시 190 1단계: 서류(3배수) 2단계:면접 10.20~24 1.수시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음, 타 대학교 수시합격자도 본 대학교 정시 전형에 지원 가능 2. 기초학부(무학과단일학부)로 모집 3. 3학년 말 트랙 선택-DGIST대학원, 국내외 타대학원, 창업&취업, 비이공계 심화과정 4. DGIST대학원 전공- 신물질과학전공,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로봇공학전공,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뇌과학전공, NEW BIOLOGY전공 5. 정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수학B와 과탐 1과목 등급 합이 3 6. 장학금: 입학생 전원 국비 장학금 지원 정시  10 1단계: 서류(3배수) 2단계:면접(수능최저기준있음)   2015.1.20 POSTECH 수시 329 1단계: 서류(3배수) 2단계: 면접 11.22~24  1. 수시 6회 제한에 해당됨 2. 전공별로 선발함(단,단일계열은 1학년 과정 후 학과 선택 및 배정함, 창의IT융합공학과는 제외됨) 3. 창의IT융합공학과 입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 3. 전공학과: 수학과,물리학과,화학과, 생명과학과,신소재공학과,기계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과,단일계열,창의IT융합공학과 4. 신입생 전원 국비 장학금 지원 (일정 성적 조건 충족시) 정시 없음             UNIST 수시 629 1단계: 서류(3배수) 2단계: 면접  11.21~25  1. 수시 6회 제한에 해당됨 2.계열별(경영계열,이공계열)로 모집하며 2학년 진급시 학부 및 전공을 선택함 3.전공학부-기계및원자력공학부,도시환경공학부, 디자인및인간공학부,신소재공학부,에너지및화학 공학부,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생명 과학부,자연과학부,경영학부 4. 장학금: 전원 국비 장학금 지원(일정 성적 조건 충족시) 정시 66 수능100(가군)     서울대 (자연대, 공대) 수시 (지균) 253    서류+면접   11.28 1. 수시 6회 제한 대학임 2.학교당 2명 재학생 추천 3.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 기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4.일반전형- 수능 최저 기준 없음 5. 전공별 모집 6.전공학부-수리과학부,통계학과, 물리.천문학부, 화학부,생명과학부,지구환경과학부, 건설환경공학부,기계항공공학부,재료공학부,전기.전자공학부,화학생물공학부,건축학과(건축학), 건축학과(건축공학),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7. 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단과대학 맞춤형 장학금 등 성적에 따른 장학금 지원 수시 (일반) 562 1단계: 서류(2배수) 2단계: 서류100+면접및구술10 11.21 정시 216 수능100(가군)    
  • #공감(共感)
  •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전형 특성과의 관계
  • 작년(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입시 결과를 보면, 699명을 선발(일반고 608명, 자사고 45명, 자공고 46명)하였는데 2,451명이 지원하여 평균 3.15: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원 학교 수는 전국 1,689개교* 중 1,335개교(79%)가 지원했고, 최종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 수는 556개교(33%)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133개교(67%)는 한 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종합 성적(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 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 충족 요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선발 조건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상을 요구하였는데, 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전교 1,2등 학생들 중 이러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년(2015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의 특징으로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이상 2등급으로 작년보다 상향 조정되었고,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100% 선발로 바뀌었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 수는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말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修學)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학력 기준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한 대학의 최종 당락은 기준을 충족시킨 학생들 중 학생부 성적이나 논술 성적 등 다른 전형요소의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작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못 맞추어 탈락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상위권 대학 진학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겠습니다. 금년 입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일수록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대학별 전형 특성과 수능 최저학력기준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학생부 교과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때문에 학교 내신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지만 학교 간 학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국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능 성적이 안 좋은 학생부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 대학들은 수능 실시 전에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면접 일에 참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탈락하게 됩니다. 이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입니다. 둘째,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 특성과 학생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입니다. 그러므로 이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고 해서 수능 성적이 나쁜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이 전형의 특징은 ‘전공 적합성’이나 ‘대학별 인재 특성’에 맞는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발하려는 전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고 보다는 특목고, 자사고,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적합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학생부 종합전형’이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고려대, 성균관대(성균인재전형),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미술계열) 등이 있습니다. 셋째, ‘논술 전형’은 학생부보다는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입니다. 따라서 이 전형은 일반고, 특목고 관계없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라면 누구라도(학생부 등급 일정 수준 이상) 도전하여 합격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무엇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년에는 연세대학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 눈에 띕니다. 참고로 금년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 중 하나가 한양대인데 ‘논술 50%+학생부종합(학생부 교과 성적 미반영) 50%’로 선발합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지만 다른 경쟁 대학들의 기준에 비추어 수능 성적이 4등급 미만인 경우에는 지원해도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라고 생각하여 세밀한 검토 없이 지나치게 상향 지원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 졸업자 제외)를 대상으로 학교당 2명씩 추천을 받는 전형입니다. 그리고 학생부중심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특목고(135개교), 특성화고(494개교)는 전형 대상 학교 집계에서 제외하였습니다(2013.5.1.기준,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자료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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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100%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소개
  • 지금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에 비해 대학 졸업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호하는 일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해져서 취업을 위해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기준으로서 학생들의 적성, 흥미, 성격, 직업 가치관, 신체적 조건, 미래 전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라고 조언하고는 있지만, 막상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선택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이유로 미래 전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래에서 소개해드리는 학과들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이 100% 보장되는 계약학과들로서 자녀들의 미래 희망과 성적을 참작하셔서 지원 여부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계약학과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규 시행령’에 의해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가 50%이상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재직근로자가 부담하여 정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서 ‘재교육형 계약학과’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우리 고등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은 바로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입니다. ‘채용 조건형’은 채용을 조건으로 산업체와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이들 계약학과들은 4년간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졸업 후에는 채용이 보장되기 때문에 적성에 맞고 일정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진학할 수만 있다면 미래가 보장되는 매우 유망한 학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계약학과들은 2015 입시에서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모집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급이 평균 2~3등급 이상인 학생이라면 수시 지원을 검토할 만합니다. 참고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이 없지만 ‘과학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작년 수시에서 합격한 수험생들 대부분은 과학고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학과는 정시 모집에서도 의과대학 다음으로 합격선이 매우 높은 학과이므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다고 해서 막연한 기대로 지원하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주대 ‘국방디지털 융합학과’,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한양대 에리카의 국방정보공학과는 금년에 처음으로 신설되는 학과이므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표1. 2015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교명 학과명 2015 모집인원 산업체 수시 전형명 전형방법 최저학력기준 혜택 수시 정시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15 미정 삼성전자 논술(AAT) 논술100 수B,과탐(1) 2개 등급 합 3 - 삼성전자 채용보장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일정수준 성적 유지시) - 기숙사 우선 입사 대상자 선정 - 삼성전자 입사 및 최소 4년 의무 근무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20 10 국방부 과학인재 1단계] 서류100 (3배수) 2단계] 1단계60+면접20+군면접,체력검정20 미적용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및 각종 인텐시브 제공 - 졸업 후 전원 장교 임관 및 사이버사령부 근무 보장 - 기숙사 입사 우선권 제공 - 국내외 연수기회 제공, 해킹대회 및 컨퍼런스 참여 지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70 10 삼성전자 글로벌인재 서류100 ※ 논술우수전형만 적용 수B,과탐(1) 2개 등급 합 3 -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입사 - 인턴십 제공 - 합격자 전원 4년 장학금 - 기숙사 우선배정 과학인재 서류40+논술60 논술우수 학생부40+논술60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18 12 해군본부 학생부교과- 국방시스템 공학특별 1단계]학생부교과100 (3배수) 2단계] 1단계80 +체력검정10+면접10 (국B,수A,영) 또는 (국A,수B,영) 3개 등급 합 8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 졸업 후 군사교육 마친 후 해군 소외 임관 - 기숙사 우선 입소 - 복무기간: 임관 후 7년 항공시스템공학과 14 6 공군본부 학생부교과- 항공시스템 공학특별 1단계]학생부교과100 (3배수) 2단계] 1단계+신체검사,체력검정,적성검사,면접,신원조사(합/불 판정) (국B,수A,영) 또는 (국A,수B,영,과탐(2과목)) 4개 등급 합 12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 졸업 후 훈련을 거쳐 장교 임관, 비행교육 입과 기숙사 우선 입소 - 비행교육 수료자: 의무복무기간: 13년 -비행교육 중도탈락자: 의무복무기간: 7년 아주대 국방디지털 융합학과 (2015 신설) 10 10 공군본부 학생부종합- 국방디지털 융합학과 1단계] 서류100+신체검사, 체력검정,적성검사,신원조사(적격성 여부) (3배수) 2단계]1단계50+면접50 국A,수B,영 3개 등급 합 7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 졸업 후 공군 장교로 임관 - 기숙사 입사 보장 - 해외연수 자격해당시 우선선발 기회 - 복무기간: 7년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2015 신설) 32 8 삼성전자, LG전자 학생부교과 학생부100 ※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만 적용 국A,수B,영,과탐(1) 중 2개 2등급(수B 또는 과탐 필수) - 합격자 전원 1, 2학년 전원 등록금 지원, 3,4학년 삼성전자, LG전자 산학장학생 선발자 전액 지원 종합 (일반/심화) 1단계] 서류100 (3배수) 2단계] 1단계70+ 면접30 논술 논술60+학생부40 특기자 사고력평가60+서류40 충남대 해군학전공 21 9 해군본부 학생부교과- 해군학전형 1단계]학생부교과100 (3배수) 2단계]학생부교과+비교과+면접+체력검정 국A/B,수A/B,영 중 2개 등급 합 6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 졸업 후 일정기간 군사교육 후 해군 소위로 임관 - 복무기간: 임관 후 7년 한양대 (ERICA) 국방정보공학 (2015 신설) 20 10 해군본부 국방정보공학 특별전형 1단계]학생부교과100 (3배수) 2단계] 1단계70+면접15+체력검정15 국A/B,수B,영,사/과 4개 평균 3등급 -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 - 졸업 후 일정기간 군사교육 후 해군 소위로 임관 - 복무기간: 임관 후 7년 ※ 2015학년도 중앙대 신설학과 '산업보안학과'는 학교측에 확인 결과 계약학과가 아니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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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전략 성공의 기준
  • 지난달 어떤 입시 설명회가 끝난 후 점심 식사 자리에서 입시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입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중심이었습니다.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인문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등급 평균이 1.8등급 정도이면 서울 시내 대학교에 충분히 합격시킬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하향 지원하여 진학하게 된 학생의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 학생의 학부모님이나 학생 본인이 조금만 입시 정보를 찾아서 그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 학과에 지원했더라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보 격차로 생기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전국의 2,300여개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의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학교 특성이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학생에 따라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별 진학지도 노하우에 따라 동일한 평준화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라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진학 실적에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진학 실적은 학교 차원 외에도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의 입시 정보 능력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근래의 대학 입시는 과거에 비해 많이 복잡해져서 수많은 입시 정보들을 수집, 분석하지 않으면 힘들게 공부한 결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9월에는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금년 수시 모집은 작년과 달리 수시 1,2차 지원이 없어지고 수시 6회 지원(작년까지 수능 이후 실시했던 수시 2차 지원이 금년에는 없어졌음)으로 수시 모집이 종료됩니다. 따라서 금년도 수시 지원에 앞서 사전에 지원 전략의 성공 기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또는 정시 모집에서의 대학 전형 방법이란 이미 결정되어 있는 제한된 선발 인원을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그 전형 특성에 맞는 우수한 학생들을 골라내는 방법을 이르는 말입니다.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 예정 인원만큼 합격시키는 것이고, 수능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은 수능 성적으로 선발 예정 인원만큼 합격시키는 방식입니다. 전형 특성에 맞추어 지원했을 때 학생의 성적에 비추어 합격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지원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수시, 정시 지원에 앞서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하는 일은 지원하려는 학생의 성적 수준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때의 학생의 성적이란 학생부 교과, 비교과, 모의 수능, 대학별 고사, 실기고사, 기타 특정 분야에서의 성적 등 다양하겠지만 해당 학생에게 가장 강점이 되는 성적을 지원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시든 정시든 지원 전략의 성공 기준은 “학생의 성적에 맞는 대학, 학과에 합격하여 진학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 성적을 주된 요소로 하는 대학 전형의 경우, 2등급 학생이 2등급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 학과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면 그 학생의 지원 전략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2등급 학생이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합격위주로 3등급 성적으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 학과에 하향 지원하여 합격하는 것은 지원 전략의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는 있습니다. 만약 2등급 성적으로 1등급 수준의 학생들이 합격 가능한 대학,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들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녀들의 성적이나 대학 입시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대학, 학과 지원시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격위주의 지나친 하향 지원이나, 요행을 바라는 무모한 상향 지원으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성공 기준을 명확히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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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세 가지 불행과 행운
  • 송(宋)나라 때 학자 정이(程頤)는 누구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일 수 있다며 인간의 세 가지 불행*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소년등과(少年登科)입니다. 어린 시절 너무 빨리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하게 되면 교만해져서 결국 인생을 불행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석부형제지세(席父兄弟之勢)입니다. 부모 형제의 대단한 권세로 인해 오히려 불행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재력이나 힘만 믿고 노력을 게을리 하면 나중에 불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셋째는, 유고재능문장(有高才能文章)입니다. 뛰어난 재주와 문장력을 가진 것이 인생의 불행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만 믿고 꾸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불행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내셔널(National)’과 ‘파나소닉(Panasonic)’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자신이 만난 행운*으로 다음 세 가지 불운을 꼽았습니다. 첫째는, 열한 살에 조실부모(早失父母)한 불운입니다. 그러나 부모를 일찍 잃어서 철이 일찍 들게 되어 남의 탓을 하지 않고 노력하게 되었으므로 결국은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둘째는, 어려서부터 건강이 안 좋은 불운입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해 겸손함을 배우게 되어서 건강을 잘 관리하여 95세까지 장수했으므로 결국은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셋째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불운입니다. 그러나 배움에 대해 겸손함을 배우게 되어서 평생을 배우면서 공부하게 되었으므로 결국은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불행과 행운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나거나, 일찍이 출세하거나, 부유한 부모형제가 있는 것이 결코 불행의 원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여건이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항상 소망하고 원하는 것들로서 불행보다는 행복의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배경이나 재능을 갖고 있더라도 나중에 불행하게 되는 경우는 아마도 주어진 좋은 환경이나 결과에 대해 당사자들이 ‘자만심’ ‘의존심’ ‘일시적인 노력’이라는 태도를 지녔거나 그런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마쓰시타 회장의 행운 배경은 겉으로는 불운으로 보이는 것일지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개선시키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행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운을 가져오는 태도를 지니게 된 것과 반대되는 ‘겸손함’ ‘자립심’ ‘꾸준한 노력’이라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에 행운으로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일찍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조급해하거나, 혹은 부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들의 재능이 늦게 발현되어 조금 더디게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좌절하거나 불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재능이나 노력의 결실이 충분히 익어서 나중에, 천천히 빛을 보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3분 고전, 박재희, 작은 씨앗 * 보이지 않는 차이, 연준혁.한상복,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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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할 수 있는 일 대신 해주기
  • 얼마 전 어느 고등학교에 입시 설명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입시 설명회를 시작하기 전에 그 학교 진학부장님께서 학부모님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침 등굣길에 너무 많은 학부모님들이 차로 아이들을 데려다주다 보니 학교 앞 도로가 교통 혼잡으로 매일 대혼란을 겪고 있으며, 학생 안전에도 문제가 있으니 자가용 등교 지원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근 파출소에서도 계속하여 학교에 자제 요청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이셨습니다. 예전에 우리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다니실 때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버스, 전철, 그리고 시골의 경우에는 자전거나 아니면 걸어서 스스로 등·하교를 했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경제 수준도 높아져서 요즈음 대도시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부모님들이 학생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이 학생들을 학교나 학원에 데려다 주는 이유들로는 통학 거리, 대중교통 수단의 유무, 시간 절약, 지각 걱정, 학부모로서의 책임, 자녀에 대한 사랑 등등 참으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님들마다 자녀들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자녀들의 등·하교 때 도움을 주는 것이 교육적으로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이 엄마와 제 생각이 서로 달라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키울 때 아이들을 도와주는 정도가 많이 달랐습니다.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들에 대해 세월이 지나 돌이켜 생각해보니 얻은 것도 있었고 잃은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명회 날, 진학부장 선생님 말씀에 대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급적 부모가 도와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평생 직업 관련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요즈음 학부모님들의 지나친 자녀 교육과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분 이야기가 자신의 회사에 신입 사원을 채용했었는데 그 중 한 사원의 어머니가 출근 첫날 회사에 와서는 자신의 아들이 앉아서 근무하게 될 자리가 어디인가를 확인하더랍니다. 회사 신입 사원이라면 20대 후반의 성인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어쩌면 그 어머님은 자녀가 좋은 회사에 취업이 되어서 자랑스럽고 대견하여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면 대신해 주지 마라”는 교훈이 있습니다. 안씨 가훈*에 나오는 말입니다. 자녀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하여 부모가 도와주게 되면 자식이 의지하게 되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더 게을리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을 사랑하여 도와준다는 것이 오히려 자녀들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게 하기, 학교나 학원은 제 스스로 갔다 오게 하기, 방 청소나 이불 정리는 스스로 하게 하기’ 등 부모님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자녀들 스스로 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씨가훈, 안지추, 홍익출판사
  • #공감(共感)
  • 우수반(특목고반)에서 공부시키기
  • 예전에는 학교에서도 우열반이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구분하여 반편성도 했고, 수업 수준도 다르게 했었습니다. 성적에 맞추어 반편성을 한 것입니다. 학습 준비도나 성취 수준에서 차이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에게는 수업 전에 교수 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 수준의 학생들이 섞여 있는 경우에는 중간 수준에 맞추면 상위 수준의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되고, 하위 수준의 학생들은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교수 학습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업 전에 진단(診斷) 평가를 실시합니다. 교사는 진단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과거 학습의 정도나 준비도, 흥미, 동기 상태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의 개인차에 최대한 부합하는 수업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게 됩니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즈음 학교에서는 고정적인 학년별 반편성은 비교육적이라고 하여 금지하고 있지만 수학이나 영어 등 필요한 교과에 한해 능력별 반편성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는 달리 일반 교과 학원에서는 능력별 반편성 수업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능력별로 구분하여 수업하는 것이 학습 효과를 더 높인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초중등 교습 학원뿐만 아니라 재수 학원에서도 대부분이 능력별 반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위 서울대반, SKY반, 엘리트반, 프리미엄반, 특별반, 우수반 등 그 명칭은 다양하지만 능력별로 반편성을 다르게 하여 운영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일합니다. 능력별 반편성의 장점을 알고 있는 학부모님들은 재수 종합반에 입학 상담을 하러 올 때도 우수반 운영에 대하여 질문하기도 하며, 때로는 자녀의 입학 성적이 우수반 입학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든 우수반에 입학시켜 줄 것을 입학 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우수반 수업은 일반반과는 특별한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면서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학습 태도를 배우고 익히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수반에 속하여 공부하게 되면 좋은 공부 습관이나 태도를 익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수반에 속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이미 오래 전부터 공부 습관이 몸에 배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배우고 익히는 습관을 익히게 되면 나중에 좀 더 어려운 학습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문제는 학원의 특목고반이나 우수반에서 자녀들을 공부시킬 때 이런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났던 어떤 학생은 중학교 때 다녔던 외고 입시반에서 사용했던 영어 교재 수준과 강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그 때 이후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당시 학원에서 가르쳤던 영어 교재가 지금의 대학생들이 보아도 어려웠던 내용이라고 회고하면서 말입니다. 학생들 수준에 비추어 터무니없이 어려운 내용을 가르쳐서 학원의 과장된 명성을 유지하려고 한 학원 정책의 폐해가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외고 입시 전형이 자기 주도 학습 전형으로 바뀌어 이런 폐해가 일어날 가능성은 과거 보다 줄어들었겠지만 학원에서 편성한 특목고반이나 우수반에서 수업을 듣게 할 때의 장단점은 자녀들과의 적합성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자녀들이 수학이나, 영어 등 특정 교과에 흥미나 자신감이 없는 경우, 자녀들의 수준보다 너무 높은 선행 과정 학원(교재 포함) 수강이나 과외를 받게 해서 생긴 일은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학부모님들로부터 야단과 잔소리를 많이 받고 자란 미성년 자녀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학부모님들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하며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결과로 당장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학년이 높아지게 되면, 학습 결손이 누적되어 나중에 치유하기가 어렵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녀들의 학습 준비도를 생각하지 않고, 학부모님들의 지나친 기대나 욕심 때문에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선행 학습을 시키는 일은 반드시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 #공감(共感)
  • 군(軍) 생활과 아카시아 꽃
  • 빛나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저는 5월이 되면 가장 먼저 아카시아 꽃과 그 향기가 떠오릅니다. 직장으로 출근할 때 먼발치 산기슭에서 피어있는 아카시아 꽃들을 차로 지나가면서 보게 됩니다. 하얀 꽃들이 정말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에 실려 오는 그 향기는 먼 옛날의 그리운 추억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불행하게도 아침이라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주는 감흥(感興)은 예전에 비해 반감되고 맙니다. 깜깜한 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1980년대 초에 육군 소속 탄약창 경비(警備) 중대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 경비 업무는 말 그대로 ‘만일을 염려하여 미리 방비하는 일’입니다. 곧 외부의 적으로부터 탄약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따라서 경비 중대에서 하는 일은 입대 후 제대할 때까지 경비 초소에 나가 외부의 적들을 감시하는 일이 핵심이었습니다. 주간에는 경비 업무와 교육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야간에는 어김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제대할 때까지 초소에 나가 경비를 보았습니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높은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던 대공(對空: 공중의 적을 대함)초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 날은 달빛도 사라진 아주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그 때 저 멀리 어디선가 불어오는 달콤한 냄새(어렸을 때 따 먹었던 꽃에 대한 기억 때문일 겁니다)가 있었습니다. 저 외에는 아무도 없는, 산 아래서부터 높은 산 꼭대기로 불어오는 산들 바람(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때문이었습니다. 아카시아 꽃향기를 가득 실은 바람, 바로 그 꽃바람이었습니다. 달도 별도 없는, 오로지 산 전체가 아카시아 꽃향기로만 가득 찬, 그 향기만이 모든 것이었던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 이후 저는 항상 이렇게 주장하곤 합니다. 아카시아 꽃향기는 달 없는 밤에, 그것도 산 정상에 올라가서, 오로지 그 향기만을 느껴 보아야만 제대로 알 수 있다고요. 하지만 군인이 아닌, 우리 민간인들이 5월에, 그것도 낮이 아닌 밤에 산에 올라가기는 쉽지 않겠지요. 참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도 달이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아카시아 꽃이 숨어서 피어 있는, 그 꽃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어느 날 밤 불현듯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곤 합니다. 5월이 올 때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제가 아주 멋진 군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이십니다. 당시에는 다들 그러했지만 군 생활은 아주 힘들었고, 고민도 많았고, 외롭기도 했던 청춘(靑春)의 어느 한 시기였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아카시아 꽃과 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남자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학부모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일 중의 하나가 군 문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육군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육군 외에 공군에 대해서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군에 가지 않고 있던 큰아이에게 군 문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복무한 육군에서의 경험, 그리고 주변에서 들었던 공군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면서 말이지요. 그 당시 다른 군(해군, 해병대 등)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했기에 육군과 공군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났거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다 인연(因緣)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 공군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거나, 공군과 관련되어 있던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큰아이가 육군이 아닌 공군에 입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저로 인해 저처럼 육군에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육군이 좋다, 공군이 좋다 여부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겪어 보면 다 나름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각자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다만, 무언가를 선택할 때, 가급적 많은 정보를 얻어서 비교, 분석한 후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대학, 학과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삶에서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그들로 인해 더 좋은 선택,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많아지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좋은 정보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학부모님들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또 좋게 이어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공감(共感)
  • 미래 유망 직업과 계열 선택
  • 흔히 대학 입시에서의 과열 경쟁을 병목 현상에 비유하곤 합니다. 과거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적었을 때는 대학 졸업자가 대졸 출신을 선발하는 기업에 취업하기가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웠고 그만큼 대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전문대학 이상의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병목 현상이 과거 대학 입시에서 이제는 취업 시험(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또는 전문직)이라는 관문(關門)으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해가 갈수록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대학생들의 대학교 재학 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취업을 위한 경쟁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우리 사회 환경이 학부모님들 세대와는 달리 명성이나 인기위주의 대학, 학과 선택보다는 졸업 후 취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명문대나 몇몇 인기 학과 위주로 선택하는 사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2011년 교육부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부모님들이 선호하는 10대 장래 희망 직업 순위는 공무원, 교사, 의사, 간호사, 경찰관, 회사원, 판사, 검사, 직업 군인, 한의사 등이었습니다. 반면 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학부모와 다른 직업으로서 기업 대표, 요리사, 사회복지사, 생명과학연구원이 추가 된 것(대신 판사, 검사, 직업 군인, 한의사, 자녀 의견 존중이 빠짐) 외에는 부모님들 희망 직업과 일치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로 미루어 볼 때 고등학생들은 아직 다양한 진로 및 직업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희망 직업 역시 부모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학생들의 희망 직업들 중 생명과학연구원 외에는 자연과학, 공학 계열과 관련된 직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교 3학년인 우리 자녀들이 진학하여 졸업하는 시점은 대략 2020~2022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보다는 그때 우리 사회가 어떤 능력의 학생들을 보다 많이 요구하는 지를 살펴 진학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미국 커리어캐스트(CareerCast)에서 조사한 2014년 미국 최고의 직업 10개 순위는 수학자, 종신교수, 통계학자, 보험계리사, 청각치료전문가, 치과위생사, 소프트웨어 공학자,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작업 치료사, 언어 병리학자 순이었습니다. 그리고 11위부터 20위까지의 직업 순위는 영양사, 생체공학전문가, 인적자원관리자, 시력측정의사, 물리치료사, 재무설계사, 의학실험기술자, 경제학자,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 석유 공학자 순이었습니다. 상기 직업들은 현재 받는 소득과 2022년까지(앞으로 7년 남았음)의 직업 성장률 예측치, 그리고 직업 환경(정서적, 육체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상기 20개 직업을 계열별(종신교수, 통계학자는 인문, 자연 공통으로 집계함)로 나누어 보면 인문계열 학과가 27%, 자연 계열 학과가 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개 유망 직업 중 인문계 학과로는 종신교수(2위), 통계학자(3위), 보험계리사(4위), 인적자원관리자(13위), 재무설계사(16위), 경제학자(18위) 등 6개입니다. 반면 자연계열 학과 중 유망 직업은 수학자, 소프트웨어 공학자 등을 포함하여 16개입니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에 응시한 606,813명 중 사회탐구 응시자(인문계열로 간주함)는 전체의 57.5%였고, 과학탐구 응시자(자연계열로 간주함)는 40.3%, 그리고 직업 탐구(전문계고 출신자) 응시자는 2.2%였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서 명문대 진학도 자연계보다는 쉽지 않고, 졸업 후 취업 역시 자연계에 비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도 미래 사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선진국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학부모님의 자녀들이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여 인문․자연 계열 선택이나 대학․학과 선택 등을 신중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자녀들은 직업이나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할 것이므로 이러한 정보는 학부모님들께서 최대한 많이 수집, 제공, 전달하여 그들 나름대로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감(共感)
  • 잠재적 교육과정과 인성교육
  • 교육학 용어 중에 ‘잠재적(潛在的) 교육과정*’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교육과정(敎育課程, curriculum)을 표면적(밖으로 드러난) 교육과정이라고 한다면 ‘잠재적 교육과정’은 그 반대로 내면적(안으로 숨겨진)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지정의(知情意)가 완전히 조화된 원만한 인격자를 기르려고 계획하여 교육하였는데, 의도하지 않은, 바라지 않았던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좋지 않은 교우 관계, 선생님과의 갈등,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좌절감 형성이나 부정적인 자기 인식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학부모님들은 이런 요인들의 중요성을 체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 좋은 학교를 선택하게 하거나, 좋은 친구들을 사귀라고 조언하게 됩니다. 잠재적 교육과정은 지(知)적인 측면보다는 우리 학생들의 생활태도나 가치관 등 정의(情意)적인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잠재적 교육과정 중의 하나로 학생과 학교 선생님들과의 인격적인 교류에 의한 감화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재적 교육과정은 반복적, 장기적으로 배우고 학습하게 되므로 학습 결과는 항구성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가정교육 역시 잠재적 교육과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과 부모님들과의 관계,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친인척들과의 관계, 부모님들의 자녀 양육 방식이나 생활 태도, 그리고 부모님들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훈화 내용 등 모든 것들이 잠재적 교육과정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는 지를 옆에서 보고 자라게 됩니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심하게 싸운다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자녀들 마음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저 역시 어릴 때 그런 경험 속에서 자랐습니다. 저희는 4남 1녀를 둔 가족이었는데 4남 중 2명은 부모님이 반면교사*가 되어 긍정적인 교훈을 더 얻을 수 있었으나, 다른 2명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보다 더 무의식적으로 닮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바람직하지 못한 특성을 닮지 않으려, 반대로 행동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계속 반복되는 환경에 노출되어 무의식적으로 배우게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법구비유경 제1권 쌍요품*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70명의 사문들과 함께 있다가 비가 그쳐 앞으로 나갈 때 헌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어서 비구들에게 그것을 집으라고 말씀하시면서 물어 보십니다. “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종이인가?” 비구들이 대답하기를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지금은 비록 버려져 있지만 향내는 여전합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걸어가면서 끊어진 새끼 토막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시고 그것을 집으라고 다시 말씀하시면서 물어 보십니다. “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새끼줄인가?” 비구들이 대답하기를 “이 새끼줄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 듯합니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 대개 어떤 물건이든지 본래는 깨끗하였건만, 모두 인연을 따라서 죄와 복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명한 이를 가까이하면 도(道)의 뜻이 높아지고, 우매한 이를 벗하면 재앙이 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종이가 향을 가까이 하였기 때문에 향내가 나고, 새끼줄은 생선을 묶었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아서 차츰 물들어 친해지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훈습(薰習)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향이 옷에 배어드는 것 같이 우리의 몸과 입으로 선악의 말이나 행동 또는 뜻에 따라 일어나는 선악의 생각 등이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어떠한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 심신(心身)에 머물러 두게 하는 작용을 이야기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자녀들이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는 근 20여년을 부모와 함께 살게 됩니다. 학교 교육과정 외에 자녀들이 잠재적 교육과정 속에서도 자라고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인성(人性) 교육 문제를 학교(공식적인, 표면적인 교육과정)에만 책임지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람직한 인성 교육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자녀들이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가급적 좋은 인연을 많이 맺도록 지도하며, 부모님들은 반면교사가 되지 않고 모범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향냄새와 비린내 중 어떤 냄새가 우리 자녀들에게 스며들고 있는 지 생각해봅니다. 교육학용어사전(서울대학교교육연구소, 하우) 반면교사(反面敎師):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부정적인 면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주로 이르는 말 . 이 말은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때 마오쩌둥(毛澤東)이 처음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두산백과). 팔만대장경(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 #공감(共感)
  • 신발 정리와 마음 정리
  • 언젠가 조용헌 교수가 쓴 ‘운을 받는 방법’*이라는 신문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서(四書) 중의 하나인 ‘맹자(孟子)’에 정통한 하금곡(河錦谷) 선생이 조교수와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하금곡 선생이 조교수에게 말해 준 ‘운을 받는 방법’ 4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첫째, 말이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이 많으면 대운을 받지 못하고, 운이 들어오려고 하다가 나가 버리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둘째, 수식어(修飾語)가 적어야 한다고 합니다. 수식어가 많아지면 말이 길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과장이 생겨서 진실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셋째, 찰색(察色)*입니다. 얼굴 색깔이 좋아야 운을 받는 다고 합니다. 운을 받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얼굴 색깔이 빛나면서 온화하다고 합니다. 넷째, 현관에 들어갈 때 신발을 가지런하게 벗어 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신발이 어지럽게 놓여 있으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다가오는 대운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처럼 조용헌 교수의 칼럼 내용을 길게 다시 인용하는 것은, 위 내용이 성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말과 찰색에 관한 내용은 일전에 제가 ‘공부의 기본과 미인대칭’이라는 글에서 썼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라서 과연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게 특별했던 칼럼 내용은 ‘신발 정리’가 좋은 운을 가져온다는 새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 후 어떤 모임에서 여담(餘談)으로 제가 읽었던 ‘운과 신발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 앞자리에 계셨던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께서 제 이야기를 듣고는 이렇게 공감해주셨습니다. “ 그래서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발정리가 잘 되어 있는 집은 도둑도 들지 않고 비켜간다는..” 저도 ‘신발정리’와 관련하여 직접 체험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우리 회사 조미정(曺美貞) 교육연구소장과 식사 자리를 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끝낸 후 음식점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제가 신었던 신발이 들어올 때와 다르게 나가는 방향으로 깔끔하게 놓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께서 저를 배려하여 그렇게 손수 정리하여 놓아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본을 확실하게 익힌 사람들은 그것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모든 일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흐트러진 마음은 흐트러진 신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흐트러진 마음은 아무렇게나 던져진 가방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본 습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앞서가려 하지만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크게 발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오늘부터 자녀들의 신발 정리 습관부터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헌, 조용헌 살롱, 랜덤하우스 찰색(察色): 얼굴빛을 살펴봄 이길여(李吉女) 총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으로 일깨워 주는 대단히 열정적인 교육자, 의료인, 언론인, 경영자. 가천대학교 총장, 가천길재단 회장, 의학박사.
  • #공감(共感)
  • 반성하는 학생들의 고백
  • 아래 내용은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반성하며 제게 보낸 메일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들입니다. 지난 번 글에 대한 답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몇 년에 걸쳐서 해마다 보내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내용들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수험생들이 고교 생활 중 생길 수 있는 잘못을 미리 방지하거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도약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학습과 관련된 반성 내용 -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고, 너무 학원에만 의존하였다. 야간 자율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 다. - 스스로 공부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대로 듣기만 하는 공부를 하였다. 복습을 전 혀 하지 않고 수업만 듣는 공부를 했다. -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았다. 반복 학습을 하여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 너무 인강(인터넷 강의)에만 의존하였다. 인강을 들었다는 것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했다. - 계획 없이 공부했다. 규칙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공부했다. - 취약 과목을 포기하고 편식 공부한 것 같다. 수학을 일찍 포기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인 것 같다. - 틀린 문제나 모르는 문제를 점검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공부를 했다. 개념 학습을 소홀 히 한 것이 문제인 것 같다. - 예쁘게 필기하고 정리만 했지 정작 공부한 내용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답 노트가 형식적이었던 같다. 둘째, 생활과 관련된 반성 내용 - 친구들과 너무 어울려 공부할 시간이 적었다. 게임을 하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 - TV 시청을 통제하지 못했다. -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너무 많이 잔 것 같다. - 독서실에 가서 잤다.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충실하지 않았다. -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오늘 할 일을 항상 내일로 미뤘다. - 어린애 같이 부모님에게만 의존하여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능동적으로 생활하지 못했다. -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 - 체력 관리를 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셋째, 마음가짐과 관련된 반성 내용 -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를 몰랐고 또 공부할 의지도 없었다. - 인내심이 부족하여 쉽게 포기했다. 의지가 약해 공부 계획도 작심삼일로 끝났다. - 모의고사 성적이 좋아서 너무 자만한 것 같다. - 승부욕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 공부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 꾸준히 개선해 가면 반드시 개선된 만큼 성공하게 됩니다.” 일단 공부할 마음을 갖게 된 고3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일입니다. 부족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교과 전문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복습하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3 수험생들에게는 듣는 시간보다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만 성적 향상이 가능합니다. 방법 중의 하나로 자녀들이 직접 한 주 동안 매일 매일 스스로, 제대로 공부한 시간을 수첩이나 달력에 기록해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매일 1시간씩만 더 공부해 보기로 결심하고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작지만 늘어난 시간만큼 성적도 분명 향상될 것입니다.
  • #공감(共感)
  • 기사회생(起死回生)한 구피(아주 조그만 물고기 이름)
  • 지난 해 지인의 초청으로 집들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지은 아파트들은 차고가 모두 지하에 배치되어 있고 방범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방문할 집을 찾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 집 구경을 하면서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거실 탁자 위에 놓여있었던 어항 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이었습니다. 제가 한 참을 들여다 본 후 물고기들이 참 예쁘고 귀엽다고 했더니 그 집 안주인이 말하기를 기꺼이 분양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 이름은 ‘구피’라고 하면서 기르기도 참 쉽다는 말을 덧붙여 주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퇴근 후에 집에 갔더니 새로 사온 어항 속에서 분양받아온 물고기들이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물고기와 관련하여 제가 하는 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어항 물을 갈아주는 일이었습니다. 구피라는 물고기는 너무나 작아서 그 녀석들을 건져 옮기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국자(그물로 되어 있어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도 필요합니다. 새 물과 국자만 있으면 어항 물 갈아주기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분양받아 온지 아마 서너 달 전후였던 것 같습니다. 그 날도 어항 물을 갈아주라고 해서 제가 어항을 들고 목욕탕으로 가서 열심히 어항 속의 모래를 씻고 있을 때였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이 엄마가 “그렇게 대충 하지 말고 조심해서 어항을 다루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별 걸 다 걱정한다고 대꾸하면서 어항 물을 잘 갈아서 원래 있었던 자리에 갖다 두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려니 아이 엄마의 비명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어항에 금이 가서 물이 흘러나와 거실 바닥을 완전히 적셔 버린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후 한참 동안 물을 치우느라 법석을 떨었고 그동안에 구피 녀석들은 어항에 남아있던 물들과 함께 다시 세숫대야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거실 바닥 정리가 끝난 후 저는 아이 엄마 눈치만 보다가 조만간 폭풍우가 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서 조용히 옷을 찾아 입고 한 밤중에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몇 군데 마트를 찾아 헤매다 마침내 둥그렇고 조그만 어항을 사들고 들어와서 구피들을 새집으로 이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찾아 헤매며 새 어항을 사온 저의 정성을 생각해서인지 아이 엄마는 더 이상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최소한의 지적에는 달리 변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한동안은 조심조심해서 어항 물을 갈아 주었기에 별 탈 없이 물고기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제가 퇴근하여 집에 갔더니 아이 엄마가 말하기를 지난밤에 수돗물을 받아놓았으니 오늘 어항 물을 새롭게 갈아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터라 기꺼이 옷을 갈아입고 어항을 들고 목욕탕으로 아주아주 조심조심하여 갔습니다. 언제나처럼 어항의 물을 세숫대야에 쏟아 붓고 어항속의 모래와 수초를 닦은 후 새물을 갈아주려고 아이 엄마에게 새물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곧이어 새물을 들고 온 아이 엄마가 말하기를 “새물이 차가우니 좀 따뜻해지면 갈아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한 마디 거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기를 “물고기들은 차가운 겨울 얼음 밑 강물 속에서도 잘 들 살아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새물을 기운차게 새 어항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세숫대야에 옮겨져 있었던 구피들을 국자로 건져서 새 어항으로 옮기는 작업을 몇 번 반복(아주 작고 빨라서 한 번에 옮기기 어려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 엄마의 놀라는 소리가 옆에서 들렸습니다. 새 어항에 옮겨 넣은 구피들이 모두 죽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고기들을 살펴보니 과연 구피들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모두 죽어서 둥둥 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혹시 다시 살아날 지도 모르니 잠시만 기다려 보자며 황급히 죽은 구피들을 예전의 물이 담겨있었던 세숫대야에 다시 옮겨 넣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있으니 정말 기적같이 죽었던 물고기들이 다시 살아나 비실비실 헤엄치는 것이었습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라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시 살아난 구피들 중 한 마리는 기절했을 때 꼬리가 반으로 휘어지는 중상을 입었었는데 다시 살아나서도 꼬리가 펴지지 않은 채로 힘없이 헤엄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어항을 볼 때마다 멀쩡한 물고기를 기형으로 만들었다는 질책과 원망을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도 1~2주인가 시간이 지나자 중상을 입었던 물고기의 휘었던 꼬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구피에게도 저에게도 참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구피들이 기절한 것(죽은 것이 아니었음)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새물은 통상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두었다가 다음 날 쓰 곤 했었는데 문제의 그 물은 아주 추웠던 겨울밤을 홀로 베란다에서 굳세게 지낸 물이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물에 손을 대어 보았을 때 정말 차갑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전 경고나 준비 운동도 없이 따뜻한 물속에서 마냥 놀고 있던 구피들을 그 차가운 물속에 냅다 내동댕이친 꼴이었으므로 기절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다시 살아난 것 자체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구피들이 다시 살아 난 이후 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어리석은 판단으로 귀한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로 아이 엄마 조언에 대해 토를 달지 않기로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대해 어설픈 지식과 자만심으로 고집 피우지 않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경청(傾聽)이라는 말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수없이 들었던 ‘건성으로 듣고 대답 한다’는 질책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느 현자(賢者)가 말해주기를 “이야기 할 때 눈으로 상대방의 입을 주시하면서 들으면 제대로 들을 수 있다”며 조언을 해 줍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가슴에 새겨 두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구피는 수컷이 암컷보다 엄청 멋있습니다. 특히 꼬리가 아주 멋있습니다. 사고 당시 꼬리가 휘었던 구피는 집에서 두 번째로 큰 녀석이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매일 뽐내며 헤엄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