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 01스토리
아래 내용은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반성하며 제게 보낸 메일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들입니다. 지난 번 글에 대한 답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몇 년에 걸쳐서 해마다 보내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내용들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수험생들이 고교 생활 중 생길 수 있는 잘못을 미리 방지하거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앞으로 도약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학습과 관련된 반성 내용
-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고, 너무 학원에만 의존하였다. 야간 자율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 다.
- 스스로 공부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대로 듣기만 하는 공부를 하였다. 복습을 전 혀 하지 않고 수업만 듣는 공부를 했다.
-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았다. 반복 학습을 하여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 너무 인강(인터넷 강의)에만 의존하였다. 인강을 들었다는 것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했다.
- 계획 없이 공부했다. 규칙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공부했다.
- 취약 과목을 포기하고 편식 공부한 것 같다. 수학을 일찍 포기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인 것 같다.
- 틀린 문제나 모르는 문제를 점검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공부를 했다. 개념 학습을 소홀 히 한 것이 문제인 것 같다.
- 예쁘게 필기하고 정리만 했지 정작 공부한 내용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답 노트가 형식적이었던 같다.
둘째, 생활과 관련된 반성 내용
- 친구들과 너무 어울려 공부할 시간이 적었다. 게임을 하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
- TV 시청을 통제하지 못했다.
-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너무 많이 잔 것 같다.
- 독서실에 가서 잤다.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충실하지 않았다.
-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오늘 할 일을 항상 내일로 미뤘다.
- 어린애 같이 부모님에게만 의존하여 수동적으로 공부하고 능동적으로 생활하지 못했다.
-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
- 체력 관리를 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셋째, 마음가짐과 관련된 반성 내용
-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를 몰랐고 또 공부할 의지도 없었다.
- 인내심이 부족하여 쉽게 포기했다. 의지가 약해 공부 계획도 작심삼일로 끝났다.
- 모의고사 성적이 좋아서 너무 자만한 것 같다.
- 승부욕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 공부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 꾸준히 개선해 가면 반드시 개선된 만큼 성공하게 됩니다.”
일단 공부할 마음을 갖게 된 고3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일입니다. 부족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교과 전문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복습하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3 수험생들에게는 듣는 시간보다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만 성적 향상이 가능합니다. 방법 중의 하나로 자녀들이 직접 한 주 동안 매일 매일 스스로, 제대로 공부한 시간을 수첩이나 달력에 기록해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매일 1시간씩만 더 공부해 보기로 결심하고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작지만 늘어난 시간만큼 성적도 분명 향상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