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024 지방거점국립대 의대(이하 지거국 의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9개교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전북 소재 상산고다. 총 20명의 등록자가 나왔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이 가능한 전남대(3명) 전북대(8명) 외에도 경북대(7명) 경상국립대(2명) 등 다양한 지역의 의대 등록실적이 두드러졌다. 전국 의대로 범위를 넓혀도 상산고는 가장 많은 의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로 꼽힌다. 2024대입에서 총 157명의 의대 합격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최정상에 올랐다. 단, 실제 입학까지 마친 인원만을 집계한 ‘등록’과는 달리 ‘합격’은 중복합격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어 2024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많이 배출한 고교는 대구 경북고 10명, 전북 전일고/울산 현대청운고 각 9명, 대구 경신고/전북 전주고 각 8명 순이다. 지거국 의대가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계속해서 늘려오고 있는 만큼 수도권 고교에 비해 비수도권 고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경북고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 10명 중 8명은 같은 지역인 경북대에 진학했고, 전일고는 9명 모두 전남대/전북대에 진학했다. 현대청운고도 마찬가지로 9명 중 7명이 지역인재에 해당하는 부산대에 진학했고, 경신고는 8명 중 7명이 경북대에, 전주고는 8명이 모두 전남대/전북대에 진학했다. 

전체 지거국 의대 등록자 837명 가운데 비수도권 출신은 612명으로 73.1%나 됐다. 각 대학이 의무로 정해진 지역인재 선발비율 40%(강원 제주 20%)를 훨씬 웃도는 규모만큼 지역인재를 선발한 결과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이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입학생의 출신 고교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중에서는 전북 출신이 111명(13.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81명(9.7%), 광주 75명(9%), 대구 74명(8.8%) 순이다. 수도권 출신은 214명으로 25.6%를 차지했다. 서울이 111명(13.3%), 경기가 82명(9.8%)으로 여전히 큰 규모이긴 하지만 수도권 고3 학생 수가 전국 48.9%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의대의 대규모 증원이 예고된 올해 2025입시에서는 비수도권 고교의 의대 진학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 의대 정원의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의 규모가 커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인재 적용 대상이 되는 상산고 현대청운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와 대구 수성구 등의 비수도권 일반고의 의대 합격실적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물론 지역인재를 제외하고도 증원되는 의대 정원이 많다는 점에서 수도권 고교 역시 합격실적이 늘어날 수 있지만, 비수도권 고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의약계열 합격 실적은 정시에 강한 학교를 보여주는 척도다. 정량평가 정시 중심의 의약계열 입시 구조가 최상위권 학생의 실적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이끌어온 ‘학종 시대’에서 서울대 합격 실적이 고교별 수시 체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였다면, 정시 확대로 돌아선 현 상황에서 의약계열 실적은 향후 대입에서 부각될 고교의 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볼 수 있다. 실제 의대 실적을 많이 낸 고교를 살펴보면 정시 실적이 우수한 고교가 중심이 된다.

<2024 지거국 의대 9개교 등록자 배출 고교.. 상산고 20명 ‘최다’>
지난해 지거국 의대 9개교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전북 소재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다. 전북대 8명, 경북대 7명, 전남대 3명, 경상국립대 2명 등 총 20명이 입학했다. 상산고는 지거국 의대는 물론 전국 의대 합격실적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교다. 지난해 의대에만 중복을 포함해 15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약대 38명, 치대 31명, 한의대 8명, 수의대 3명까지 합산한 의약계열 합격인원은 총 237명이다.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반면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상산고에 이어 대구 경북고가 10명으로 많다. 경북대 8명, 부산대 충북대 각 1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경북고는 대표적인 교육특구 지역으로 꼽히는 수성구에서 공립 일반고의 힘을 오랜 기간 유지해오고 있는 고교다. 지난해 전국 의대 합격실적으로는 35명을 기록했다. 약대 12명, 치대 3명, 한의대 8명까지 포함한 전체 의약계열 합격자는 58명이나 된다. 

공동 3위는 각 9명의 전북 전일고와 울산 현대청운고다. 전일고는 전남대 1명, 전북대 8명, 현대청운고는 부산대 7명, 경상국립대 2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전북 전주 소재 전일고는 최근 지역인재 확대 흐름을 타고 의약계열 진학성과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일반고다. 전국 의대 합격자가 지난해 14명으로 전년 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일고의 전국 의약계열 합격실적은 의대 14명을 포함해 약대 2명, 치대 2명, 한의대 1명, 수의대 1명 등 총 20명이다. 

전국자사고인 현대청운고는 2023수능에서 전국 수석과 차석을 동시 배출했던 만큼 정시에 원체 강세를 보이는 고교다. 자연스럽게 의대 실적도 뒤따르면서 전국구 의대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엔 서울대 의대 2명을 포함해 총 47명의 의대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약대 15명, 치대 5명, 한의대 5명, 수의대 4명까지 중복 포함 의약계열 합격자 수가 총 76명이나 된다.

공동 5위는 각 8명의 대구 경신고와 전북 전주고다. 전주고는 전남대 2명, 전북대 6명, 대구 경신고는 경북대 7명, 충북대 1명을 배출했다. 전주 소재 일반고인 전주고 역시 전북의 지역인재 확대의 수혜로 의약계열 실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의약계열 합격실적은 의대 15명, 약대 9명, 치대 2명, 한의대 2명, 수의대 2명으로 총 30명이다. 

대구 수성 소재 경신고는 일반고이지만 내로라하는 선발권 고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으로 ‘전국 톱클래스 의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시 2명까지 포함해 총 4명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며 전국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에 올랐다. 의대를 포함한 서울대 최종 합격인원은 수시 3명, 정시 12명 등 총 15명이며,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의대 합격인원은 43명이나 된다. 중복 포함 약대 19명, 치대 7명, 한의대 10명, 수의대 3명까지 의약계열 합격자 수는 82명이다. 

이어 각 7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부산과고와 대구 정화여고의 2개교다. 부산과고의 경우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의대 진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재수나 정시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인원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의대에만 지난해 7명이 등록했다. 대구 수성 소재 일반고인 정화여고는 경북대 7명, 부산대 1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전국 의대로 범위를 넓히면 34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약대 8명, 치대 7명, 한의대 4명, 수의대 2명을 포함하면 55명의 의약계열 합격자를 배출했다. 

각 6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공주사대부고(충남) 능인고(대구) 단대부고(서울) 센텀고(부산) 숙명여고(서울) 등 5개교다. 이어 각 5명 배출 고교는 광주대동고(광주) 세화고(서울) 정광고(광주) 제주제일고(제주) 충남고(대전) 하나고(서울) 한일고(충남) 해운대고(부산) 등 8개교다. 

각 4명을 배출한 고교는 강서고(서울) 계성고(대구) 군산여고(전북) 남성고(전북) 대륜고(대구) 대전대성고(대전) 대전둔산여고(대전) 동인고(부산) 동천고(부산) 보인고(서울) 순천강남여고(전남) 양산제일고(경남) 오현고(제주) 전라고(전북) 전주한일고(전북) 정신여고(서울) 중동고(서울) 화성고(경기) 휘문고(서울) 등 19개교다. 

<1~3명 448개교>
각 3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경기과고(경기) 광주고(광주) 광주진흥고(광주) 금호고(광주) 낙생고(경기) 대기고(제주) 대연고(부산) 동아여고(광주) 명진고(광주) 반포고(서울) 서울과고(서울) 양정고(서울) 영흥고(전남) 오성고(대구) 외대부고(경기) 원광고(전북) 유일여고(전북) 이리고(전북) 익산고(전북) 전북과고(전북) 전북여고(전북) 전주영생고(전북) 조대부고(광주) 조대여고(광주) 진선여고(서울) 창원문성고(경남) 천안고(충남) 청원고(서울) 충남여고(대전) 호남제일고(전북) 등 30개교다. 

각 2명을 배출한 곳은 경남과고(경남) 경산고(경북) 경산여고(경북) 경안고(경기) 경원고(대구) 경주고(경북) 광덕고(광주) 광양제철고(전남) 광주경신여고(광주) 광주동성고(광주) 광주동신고(광주) 광주석산고(광주) 광주여고(광주) 광주인성고(광주) 광주제일고(광주) 국제고(광주) 군산고(전북) 군산제일고(전북) 군산중앙고(전북) 김천고(경북) 김천중앙고(경북) 남녕고(제주) 남주고(제주) 대건고(대구) 대광여고(광주) 대구여고(대구) 대구일과고(대구) 대구혜화여고(대구) 대아고(경남) 대일고(서울) 대전노은고(대전) 대전용산고(대전) 대전한빛고(대전) 덕원여고(서울) 동덕여고(서울) 동암고(전북) 목동고(서울) 무거고(울산) 문성고(광주) 반여고(부산) 백석고(경기) 보평고(경기) 부산센텀여고(부산) 부산장안고(부산) 부산중앙고(부산) 부흥고(부산) 북일고(충남) 분포고(부산) 사우고(경기) 사직여고(부산) 상문고(서울) 서대전고(대전) 성복고(경기) 세종고(세종) 수완고(광주) 수원고(경기) 순천여고(전남) 순천효천고(전남) 숭덕고(광주) 신한고(경기) 양산고(경남) 양재고(서울) 양정고(부산) 양현고(전북) 여수고(전남) 영덕고(경기) 우석고(전북) 운남고(광주) 울산과고(울산) 유성고(대전) 이리여고(전북) 인천진산과고(인천) 인천포스코고(인천) 전북사대부고(전북) 전주근영여고(전북) 전주기전여고(전북) 주성고(충북) 지산고(부산) 진주고(경남) 진주동명고(경남) 진주중앙고(경남) 창원신월고(경남) 창원용호고(경남) 천안월봉고(충남) 청구고(대구) 청석고(충북) 포항제철고(경북) 풍산고(경북) 한국영재(부산) 한민고(경기) 해운대여고(부산) 현대고(서울) 해운대여고(부산) 현대고(서울) 등 94개교다. 

<지역별 등록자.. 서울/전북 각 111명 ‘최다’>
지거국 의대 전체 등록자 837명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비수도권이 612(73.1%), 수도권이 214명(25.6%)으로 나타났다. 이외 검정고시 출신이 11명(1.3%)이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전북이 111명(13.3%)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인재가 적용되는 광주/전남/전북 전라권 의대의 모집인원 자체가 485명으로 가장 많은 영향이다. 전라권의 지역인재 모집인원 역시 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81명(9.7%), 광주 75명(9%), 대구 74명(8.8%), 경남 64명(7.6%), 대전 37명(4.4%), 전남 34명(4.1%), 충남 28명(3.3%), 울산 24명(2.9%), 경북 23명(2.7%), 제주 22명(2.6%), 강원 18명(2.2%), 충북 15명(1.8%), 세종 6명(0.7%) 순으로 많았다. 

학령인구를 고려하면 수도권 출신의 비중이 적긴 하지만, 절대적인 인원으로 보면 여전히 서울 출신의 등록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 출신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는 전북과 동일한 111명(13.3%)이다. 이어 경기가 82명(9.8%)으로 많았다. 서울과 전북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인천 출신은 21명(2.5%)이다. 

시/군/구로 지역을 세분화해보면 지거국 의대 역시 교육특구의 위력이 드러났다. 상산고가 포함된 전북 전주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수성이 46명, 서울 강남이 32명으로 톱3에 들었다. 강남의 경우 지역인재 대상에 포함되는 곳이 없음에도 규모가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어 익산(전북) 창원(경남) 해운대(부산)이 각 21명, 제주 19명, 광산(광주) 북(광주) 남(광주)가 각 18명, 서초(서울) 16명, 서(대전) 수원(경기) 진주(경남) 청주(충남) 각 14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 유형별 등록자.. 일반고 80.2% ‘최다’>
등록자를 학교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일반고(자공고 포함) 출신이 가장 많았다. 837명 중 671명으로 80.2%를 차지했다. 단 이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일반고에 해당하긴 하지만 농어촌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전국모집의 특혜가 부여되는 전국단위 자율학교는 26명(3.1%)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공주사대부고(충남)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한일고(충남) 5명, 익산고(전북) 3명, 세종고(세종) 풍산고(경북) 각 2명, 거창고(경남) 거창대성고(경남) 거창여고(경남) 금산고(충남) 남해제일고(경남) 영동고(경북) 칠원고(경남) 효암고(경남)가 1명의 지거국 의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전국자사고는 47명(5.6%)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상산고(전북) 20명, 현대청운고(울산) 9명, 하나고(서울) 5명, 외대부고(경기) 3명, 광양제철고(전남) 김천고(경북) 북일고(충남) 포항제철고(경북) 각 2명, 민사고(강원) 인천하늘고(인천) 각 1명 순이다. 

광역단위 자사고가 42명(5%)으로 뒤를 이었다. 세화고(서울) 해운대고(부산)가 각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계성고(대구) 대전대성고(대전) 보인고(서울) 중동고(서울) 휘문고(서울) 각 4명, 양정고(서울) 3명, 인천포스코고(인천) 현대고(서울) 각 2명, 경희고(서울) 배재고(서울) 선덕고(서울) 안산동산고(경기) 이화여고(서울) 각 1명 순이다. 

과고와 영재학교에서도 합산 36명(4.3%)의 지거국 의대 등록자가 나왔다. 세부적으로 과고에서 24명(2.9%)이, 영재학교에서 12명(1.4%)이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과고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고 중에서는 전북과고 3명, 경남과고 대구일과고 울산과고 인천진산과고 각 2명, 대전동신과고 부산일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충남과고 한성과고 각 1명 순이다. 과고 20개교 가운데 12개교에서 의대 진학자가 확인됐다.

영재학교 중에서는 경기과고 서울과고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영재 2명, 광주과고 대구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에서도 각 1명의 등록자가 나오는 등 대전과고를 제외한 7개교에서 모두 지거국 의대 진학자가 확인됐다. 지거국 외 전국 의대로 범위를 넓히면 의대 진학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대 진학 문제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학교별로 장학금 환수, 졸업 포상 제외, 교사 추천서 미발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의대가 추천서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대 지원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재학교 8개교가 실적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면서 수요자의 알 권리를 묵인한다는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영재학교 8개교는 의대 진학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2020학년부터 의약계열을 포함한 모든 대입 실적을 비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는 의대 증원과 함께 영재학교 과고 출신의 의대 진학문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정량평가 확대 방침을 이어가는 이상 영재학교 과고 출신에게도 의대 진학의 문호가 넓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높은 통합형 수능에서는 영재학교와 과고 출신이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하기에 유리하다. 수학과 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한 수시 논술전형 역시 유리하다.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의대 진학이 가능한 구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의대 입시 구조에서는 수학과 과학에 우수한 실력을 가진 영재학교 과고 출신의 N수생이 최우선 선발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학교 측의 의대 진학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우선 이공계특성화대로 진학, 이후 곧바로 재수나 반수에 돌입해 의대로 재진학하는 ‘꼼수’까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영재학교 과고 출신의 의대 진학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