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국 39개 의대 중 올해 2024학년 신입생이 낸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올해도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WISE)가 톱5를 이뤘다. 한 학기 등록금 기준 고대는 1인당 625만6250원으로 지난해 630만5500원보다 5만원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의대 중 가장 비싼 등록금을 자랑한다. 경희대는 624만5600원, 연대는 610만750원으로 톱3를 형성했다.
의대 등록금은 지난해에 이어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 되려 사립대 29개교 중 상승한 계명대 조선대를 제외하면 27개교가 전년대비 줄어든 금액을 받고 있다. 따라서 사립대 평균 등록금도 524만3103원으로 지난해 527만6552원에서 약 3만원 줄었다. 국립대 10개교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등록금을 유지한다. 10개교 평균은 300만1250원이다. 39개 의대 전체 평균으로 살펴보면 467만5897원이다. 특히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격차는 약 224만원에 달한다. 등록금이 가장 싼 충북대의 경우 223만7000원으로 가장 비싼 고대의 3분의1 수준이다. 국립대 중 가장 비싼 대학은 올해도 340만원의 강원대다.
의대는 등록금에 현장 실습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타 계열 대비 책정 금액이 높다. 소그룹 교육과 모의환자 실습, 시뮬레이션 실습 등 대학 내 실습을 넘어 병원에서 임상실습과정까지 거쳐야 하는 교육 역시 많다. 게다가 수업을 위한 공간과 기자재도 필요하다보니 의약계열 특성상 등록금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교육부와 대교협의 ‘2024년 4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의학계열 평균 등록금은 가장 저렴한 인문사회계열보다 3800만원가량 높았다.
현재 전국에는 39개의 의대가 있다. 2020학년 37개교에서 2021학년 강원대가 합류하고 2022학년 건국대(글로컬)이 의전원을 의대로 전환하며 39개교 체제가 됐다. 39개교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전국 39개 의대 등록금.. 고대 경희대 연대 톱3>
대학알리미 공시의 등록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국 39개 의대(의예 기준)의 평균 등록금은 467만58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69만8462원에서 2만원 줄었다. 1학년 신입생이 첫 학기에 내는 한학기 등록금은 최근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3학년을 기점으로 입학금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입학금을 운영했던 2022학년 기준 입학금과 1년 수업료의 절반을 더한 ‘입학등록금’ 기준 473만6667원이었던 전국 의대 평균 입학등록금은, 2023학년부터 입학금이 폐지되면서 첫 학기에 신입생이 내야할 금액은 469만8462원으로 줄었다. 이어 올해까지도 2만원 감소한 467만5897원까지 하락한 것이다.
의대 등록금은 사립대와 국공립대가 크게 대비된다. 사립대와 국립대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사립대 29개교 평균은 524만3103원으로 국립대 10개교 평균 300만1250원보다 약 224만원 더 크다. 사립대 중에서는 고대가 625만6250원, 경희대가 624만5600원, 연세대가 610만750원으로 톱3이다. 톱3 모두 600만원대이다. 반면 국립대 중에서도 가장 등록금이 저렴한 충북대(223만7000원)은 사립대 톱3의 3분의1 수준이다.
- 500만원 이상
톱3에 이어 500만원 이상 등록금을 받는 곳은 16개교이다. 이화여대(599만250원) 동국대WISE(566만4800원) 성균관대(561만3000원) 중앙대(554만5000원) 조선대(545만5700원) 가천대(535만5200원) 인하대(532만4500원) 을지대(530만450원) 건국대(글로컬)(522만1750원) 단국대 (520만6000원) 계명대(520만1000원) 한림대(518만5950원) 아주대(515만5000원) 순천향대(506만1000원) 한양대(504만9750원) 인제대(503만9500원) 순이다. 조선대와 계명대만 등록금이 올랐으며 그 외 14개교는 모두 하락했다. 조선대는 22만원, 계명대는 21만원 가량 등록금이 상승했다.
-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의 등록금을 받는 곳은 10개교다. 가톨릭관동대(497만6000원) 연세대(미래)(497만4750원) 원광대(497만3250원) 울산대(492만2750원) 가톨릭대 (483만5000원) 영남대(481만1600원) 건양대(480만1500원) 고신대(474만8500원) 대구가톨릭대(467만2000원) 동아대(453만6350원) 순이다. 10개교 모두 전년대비 등록금이 5만원 가량 하락했다.
- 400만원 미만
등록금이 400만원을 넘지 않는 대학은 모두 국공립대이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강원대가 340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높다. 이어 제주대(327만1000원) 전북대(316만4000원) 경북대(315만6500원) 서울대(307만2000원) 부산대(305만7000원) 충남대(298만8000원) 경상국립대(295만8000원) 전남대(270만9000원) 순이다. 충북대는 223만7000원으로 국립대 뿐 아니라 전국 39개 의대 중 가장 저렴한 등록금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