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10개 교대/일반대 3개 초등교육과)의 2022 수시 경쟁률은 6.33대1(2147명/1만359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43대1(모집2157명/지원1만1711명)보다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0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1885명 늘며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5년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임용합격자 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교대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모집인원이 감소하며 경쟁률 상승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주대 초등교육과다. 72명 모집에 952명이 지원하며 13.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59대1(73명/700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은 1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이 252명 대폭 증가했다. 교과전형 일반학생에서의 경쟁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3.03대1(30명/391명)에서 올해 20.73명(31명/643명)으로, 모집인원은 1명 증가했지만 지원인원이 252명 늘었다. 지난해 교과전형을 통해 80명을 모집했던 공주교대와 50명을 모집했던 전주교대가 교과전형을 폐지, 교과전형 모집인원이 줄어들며 기존 교과모집을 진행하던 서울교대 이화여대 제주대의 3개교 모두 교과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에 이어 이화여대 9.43대1(23명/217명), 청주교대 9.31대1(162명/1508명), 춘천교대 7.53대1(174명/1311명), 한국교원대 7.38대1(73명/539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올해 제주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진주교대 부산교대 공주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의 9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화여대 광주교대 전주교대의 3개교는 하락, 대구교대는 전년과 동일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서울교대가 4.56대1(2147명/1만3596명)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18대1(200명/636명)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이 10명 감소하고 지원자가 23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위였던 경인교대는 올해 10위로 반등했다. 지난해 4.07대1(349명/1420명)에서 올해 5.33대1(342명/1824명)로 모집인원이 7명 줄어든 데 비해 지원인원은 404명 증가한 결과다.
<일반대 초등교육과 3개교.. 제주대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순>
일반대 초등교육과로 학과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의 3개교는 교대보다 모집인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종합대인 만큼 상대적으로 다양한 체험과 지식습득이 가능하다는 인기요인도 작용해 경쟁률 상승을 부추긴다.
올해는 3개교 중 제주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2명 모집에 952명이 지원하며 13.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3명 모집에 700명이 지원하며 9.59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1명 줄고 지원인원은 252명 증가했다. 전형별로 일반학생1 지역인재 일반학생2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교과전형 일반학생1은 31명 모집에 643명이 지원하며 20.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과전형 지역인재는 31명 모집에 156명이 지원하며 5.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종 일반학생2는 10명모집에 153명이 지원하며 15.3대1의 경쟁률이다.
서울 소재 종합대이자 상위대학 중 하나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화여대는 올해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9.43대1(23명/217명)로 지난해 21.8대1(25명/545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까지 교대 13개교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운영했지만 올해 논술전형을 폐지한 영향이다. 전형별로 고교추천 11.22대1(9명/101명), 미래인재8.75대1(12명/105명), 고른기회 5.5대1(2명/1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원대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73명 모집에 539명이 지원하며 7.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6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하며 4.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과 지원인원 모두 늘어났다.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종합우수자가 7.83대1로 가장 높다. 63명 모집에 493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어 청람지역인재 6대1(2명/12명), 농어촌학생특별 4.43대1(7명/31명), 국가보훈대상자 3대1(1명/3명) 순이다.
<10개 교대 1위 청주교대.. 춘천 진주 순>
청주교대가 교대 10곳 중 1위를 차지했다. 학종 4개전형으로 162명을 모집한 가운데 1508명이 지원하며 9.31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동일 모집인원에 1073명이 지원하며 6.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상승했다. 대표 학종인 배움나눔인재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90명 모집에 1236명이 지원하며 13.73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국가보훈대상자 7.86대1(7명/55명), 다문화가족자녀 6.8대1(5명/34명), 충북인재 3.05대1(60명/183명) 순이다.
청주교대에 이어 춘천교대 7.53대1(174명/1311명), 진주교대 7.12대1(179명/1275명), 부산교대 6.02대1(201명/1210명), 광주교대 5.57대1(208명/1158명), 공주교대 5.37대1(205명/1100명), 경인교대 5.33대1(342명/1824명), 대구교대 5.17대1(214명/1106명), 전주교대 5.1대1(104명/530명), 서울교대 4.56대1(190명/866명) 순의 2022교대 경쟁률이다.
수험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서울 경인 등 수도권 교대는 매년 경쟁률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임용대란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지원자들이 기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경인교대와 서울교대 모두 전년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인교대는 올해 5.3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49명 모집에 1420명이 지원하며 4.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7명 줄어든 반면 지원인원은 404명 늘었다. 올해 학종 학교장추천이 신설됨에 따라 지원자 풀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장추천은 70명 모집에 426명이 지원하며 6.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교대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개 초등교육기관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10명 축소됐지만 지원인원이 230명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경쟁률은 4.56대1(190명/866명)로, 지난해 3.18대1(200명/636명)보다 상승했다. 서울교대는 2016학년 9.47대1(175명/1657명), 2017학년 8.01대1(205명/1642명), 2018학년 6.24대1(220명/1372명), 2019학년 4.52대1(220명/994명), 2020학년 4.29대1(200명/867명)로 지원자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경쟁률도 낮아지다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높은 전문직 선호도.. 임용대란 막으려면 지역별 수급격차 줄여야>
임용 불확실성에도 전문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인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임용대기자는 2018년 289명, 2019년 365명으로 총 654명이다. 서울교육청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까지 정년퇴직 교사의 규모가 5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육공무원법에는 임용대기자의 유효기간이 최장 3년으로 규정된 만큼 수험생들 사이에선 합격취소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2017년 사전예고 선발인원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임용대란이 현실화됐다는 시각이 많다. 서울 초등교사의 경우 사전예고 인원이 전년의 8분의1 수준인 105명으로 감소하면서 파장이 가장 컸다. 그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4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통해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2030년까지 최대 988명, 중고교 교사는 최대 1868명으로 2856명을 감축할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교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과 임용 사막화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수급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용대란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급격히 줄면서 발생했지만, 농산어촌이 많은 도 단위에선 매년 초등교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임용시험을 합격해 근무 중인 현직교원들의 대도시 임용시험에 재도전하는 이탈현상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도시 과밀학급 문제와 농어촌 교사 부족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감축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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