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산고의 정원내 최종경쟁률은 2.22대1이다. 336명 모집에 74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110명이 늘어 경쟁률이 3.2%p나 상승했다. 전년엔 336명 모집에 637명이 지원, 최종경쟁률 1.9대1이었다. 지금의 정시확대, 의학계열 열풍, 통합형 수능이 맞물린 대입 흐름에서 의대와 정시 최강자로 평가받는 상산고의 인기 상승은 예견된 결과였다. 여기에 정부가 내년 2025대입부터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2028개편 이후 정시40%가 유지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아울러 2028개편에 담긴 내신/수능 변화에서 자사고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한다.
전형별로는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2.45대1(239명 모집/585명 지원)이 가장 높다. 이어 글로벌태권도 2.4대1(10명/24명), 사회통합 2.1대1(20명/42명), 지역인재 1.43대1(67명/96명) 순이다. 글로벌태권도를 제외하고 작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작년엔 글로벌태권도전형이 3.1대1(10명 모집/31명 지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교생활우수자 2.14대1(239명/512명), 지역인재 1.09대1(67명/73명), 사회통합 1.05대1(20명/21명) 순이었다.
올해 상산고의 경쟁률 상승은 예견된 결과였다고 해도 사회통합 경쟁률이 2배나 증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대해 상산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회통합에 다자녀 전형이 신설되면서 올해가 두 번째 시행인데, 이 점이 상승요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자녀전형 뿐 아니라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전형이 워낙 경쟁률이 높다보니 사회통합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이 사회통합전형으로 전형을 바꿔서 지원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사회통합 경쟁률은 지난해 경쟁률 1.05대1로 미달을 겨우 넘겼고, 제작년엔 0.45대1로 미달이었다.
<학교생활우수자 2.45대1.. 여 2.9대1, 남 2.23대1>
상산고의 올해 최종경쟁률은 2.22대1(336명 모집/747명 지원)이다. 2019학년 1.32대1(모집360명/474명), 2020학년 1.59대1(360명/574명), 2021학년 1.84대1(360명/663명), 2022학년 1.89대1(336명/634명), 2023학년 1.9대1(336명/637명)에 이어 올해도 상승했다.
전국모집을 실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2.45대1로 239명 모집에 585명이 지원했다. 이어 글로벌태권도 2.4대1(10명/24명), 사회통합 2.1대1(20명/42명), 지역인재 1.43대1(67명/96명) 순이다.
<잔여일정>
상산고는 원서접수 이후 1단계 합격자를 12월1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단계 면접은 12월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22일로 예정돼 있다.
<상산고는>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는 압도적인 의대실적을 보이며 이공계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가장 최근인 2023대입에서 의대 138명에 더해 약대 45명, 치대 26명, 한의대 14명, 수의대 6명으로 의약계열 합격자가 총 229명이었다. 의약계열 전체로 따져보면 전국 고교 중 가장 많은 규모다. 2022대입에서도 의대 126명, 약대 42명, 치대 27명, 한의대 23명, 수의대 8명 등 총 2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고교 중 의약계열 1위를 차지했다. 의대만 산정해서 봐도 2021대입 의대 154명, 2020대입 의대 175명으로 전국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