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사고 북일고 상산고 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하나고 현대청운고)는 올해 정원내 총 2575명을 모집한다. 광양제철고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16명 감소하면서 전체 모집인원 역시 감소했다. 최다 인원을 모집하는 곳은 360명의 북일고다. 이어 외대부고 350명, 상산고 336명 순이다.

전국자사고는 영재학교와 과고가 의대 진학 제재를 강화하며 인기가 주춤한 사이 인문 자연 의약을 불문하고 전 분야의 대학 진학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입 최고 선호도를 가진 고교 유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전국자사고는 일반고 대비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서울대 수시 정시, 의약계열까지 최상위권 대입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을 나타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에는 현역 수능 만점자 2명이 모두 전국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만점자 중 한 명은 현대청운고, 또 다른 한 명은 포항제철고 학생으로 두 명 모두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단, 진학 성향이 수시인지 정시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는 있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 실적으로 살펴보면 수시에서 강세를 나타낸 곳은 하나고(수시 42명/정시 15명) 민사고(21명/6명) 포항제철고(13명/9명) 북일고(12명/8명) 김천고(9명/2명) 광양제철고(8명/1명) 인천하늘고(6명/3명)다. 외대부고의 경우 수시 24명, 정시 36명으로 수시와 정시 모두 고른 실적을 냈으나 정시의 비중이 더 높았다. 외대부고에 이어 정시에서 강세를 나타낸 곳은 상산고(4명/24명) 현대청운고(2명/9명)다.

전국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모집 고교 유형이다. 전기모집인 영재학교 과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학생도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동일한 후기모집으로 실시하는 외고와 국제고, 광역단위 자사고와는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평준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1지망으로 전국자사고, 2지망으로 일반고에 동시 지원할 수 있지만 비평준화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전국자사고와 일반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정원내 2575명.. 전국일반 1153명, 지역일반 658명>

전국자사고 10개교는 올해 정원내 257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6명이 감소했다. 광양제철고가 지난해보다 16명 축소했다. 북일고가 36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외대부고 350명, 상산고 336명, 포항제철고 300명, 김천고 240명, 인천하늘고 225명, 광양제철고 224명, 하나고 200명, 현대청운고 180명, 민사고 160명 순이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전국단위 일반전형이 1153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모집인원의 44.6%에 해당한다. 상산고 학교생활우수자 239명, 외대부고 일반(전국) 196명, 현대청운고 일반(전국) 158명, 민사고 일반(전국) 143명, 북일고 일반(전국) 136명, 김천고 일반(전국) 96명, 포항제철고 자기주도학습(전국) 90명, 광양제철고 일반학생(미래인재) 70명, 인천하늘고 전국 25명이 해당된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 내에서만 선발하는 지역단위 일반전형이 658명으로 뒤를 잇는다. 전체 모집인원의 25.6% 규모다. 서울 광역단위로 모집하는 하나고 일반전형이 160명으로 가장 많고, 북일고 일반(충남) 137명, 김천고 일반(충남) 89명, 외대부고 일반(용인) 84명, 상산고 지역인재(전북) 67명, 인천하늘고 지역인재(인천공항인근) 40명, 포항제철고 자기주도학습(포항) 30명, 인천하늘고 인천지역 30명, 광양제철고 지역인재(전남) 20명, 민사고 횡성인재 1명 순이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별도의 지역단위 전형을 운영하진 않지만, 전국일반 모집인원 158명 중 울산 학생을 20% 이상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통합전형으로는 총 363명을 모집한다. 14.1%에 해당한다. 사회통합전형은 대부분 전국단위로 모집하지만, 포항제철고는 광역단위로 모집한다. 하나고 역시 기본적으로 서울 광역단위로 모집하지만 다문화가족자녀와 군인자녀의 경우 예외적으로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외대부고 광양제철고는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일부는 전국단위로, 일부는 지역단위로 모집한다.

임직원자녀전형과 체육특기자전형 등 기타의 모집인원은 405명이다. 전체의 15.7%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실시하는 전국자사고는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3개교다.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각 포스코임직원자녀 150명과 포스코관련임직원자녀 112명을 모집하며, 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자녀를 85명 모집한다. 광양제철고의 경우 임직원자녀전형에 체육특기자/체육인재 15명이 포함됐다. 북일고 김천고는 체육특기자로 각 15명 7명을 모집한다. 

상산고는 글로벌태권도전형으로 10명을 모집한다. 글로벌태권도의 경우 체육특기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태권도 4품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글로벌태권도로 입학했더라도 별도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청운고는 이공계우수인재전형으로 6명을 모집한다. 이공계 대학을 지원할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일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3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의약계열에 지원할 시 지급된 장학금 전액을 환수한다. 민사고는 전액장학생전형으로 16명을 모집한다. 지정된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의 성격이 일부 반영된 전형이다. 

<전형방법 지난해와 ‘동일’>
10개 전국자사고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대체로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점수 등으로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과 체력검사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단, 반영 교과와 학기별 반영 비율, 체력 검사 여부 등은 학교별 또는 전형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민사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교과100%로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면접+체력 종합평가를 거쳐 합격자를 정한다. 하나고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교과40점과 출결을 합산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20점, 면접 40점, 체력 검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단, 체력 검사는 중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로 대체 가능하다. 

외대부고는 1단계에서 교과 40점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6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북일고는 1단계에서 교과 160점과 출결 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10개 전국자사고 중 유일하게 2배수가 아닌 1.5배수 선발이다. 2단계에서 1단계 160점과 면접 40점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김천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교과 240점과 출결 10점을 합산해 250점, 2단계에서 1단계와 면접 60점을 더해 310점 만점으로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선발한다. 

인천하늘고도 지난해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240점과 출결 감점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240점과 면접 8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상산고는 1단계에서 교과와 출결 감점을 반영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단계별 점수는 1단계 교과300점+출결감점, 2단계는 1단계300점+면접100점이다. 포항제철고는 1단계 교과160점+출결10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1단계170점+면접3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청운고는 1단계 교과200점+출결감점, 2단계 1단계200점+서류30점+면접70점을 반영한다. 

- 1단계 교과, 반영 학기/배점 ‘확인’
10개교 모두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광양제철고와 상산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 성적을, 이외 8개교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성취도 점수를 환산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전국적 인기를 자랑하는 자사고이기 때문에 대다수 지원자의 내신 성적은 최상위권일 확률이 높다.

전 교과를 반영하는 곳은 민사고와 북일고의 두 곳이다. 상산고는 국영수를 기본으로 사회와 과학 중 한 과목을 택해 모두 네 과목을 반영한다. 현대청운고는 전형별로 반영 과목이 다르다. 국영수를 기본으로 일반/사회통합은 사회 과학 중 한 과목을 택할 수 있고, 이공계우수인재는 과학을 반영한다. 이외 7개교는 모두 국영수사과 다섯 과목을 반영한다. 

민사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교과성취도 환산 점수를 반영한다. 2학년1학기와 2학기를 각 20%의 비중으로 반영하며, 3학년1학기와 2학기는 각 30%로 반영한다. 과목별 성취도 환산 점수는 A 100점, B 90점, C 80점, D 70점, E 60점으로 적용한다.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과목별로 반영 단위가 다르다. 국어 수학 과학 영어는 각 5로 가장 높고 이어 역사 사회는 각 3, 도덕 정보 선택과목은 각 2, 기숙사정 체육 음악 미술은 각 1 순이다. 

북일고도 4개 학기 전 교과 반영으로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를 반영한다. 과목별 배점은 국어 24점, 영어 24점, 수학 40점, 사회 24점, 과학 40점, 예체능 8점이다. 사회와 예체능 교과의 경우 학기별 이수한 모든 사회 교과(사회/역사/도덕)와 예체능 교과(체육/미술/음악)의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하나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한다. 3학년1학기와 2학기 각 30%, 2학년1학기와 2학기가 각 20% 반영된다. 교과 성적 반영 과목은 국어 사회/역사 수학 과학 영어 5개다. 이 중 국어 수학 영어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한다. 교과 성적은 과목별 성취도에 대한 환산 점수를 이용해 계산한다. A 40점, B 30점, C 20점, D 10점 순이다. 

광양제철고는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과학 15%, 사회 10%로 반영한다. 사회 교과는 학기별로 사회 역사 도덕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해 산출한다. 단, 음악 미술 체육은 성취도 기준에 따라 감점한다. 성취도 C의 개수에 -0.1을 곱해 160점 만점에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 비율은 2학년1학기 3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40%다. 

외대부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의 성취 수준을 확인한다. 동일 학기 사회와 역사를 동시 이수한 경우 지원자가 두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집중이수제로 동일 학년 한 학기 사회(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 동일 학년의 다른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한 학년 모두 사회(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1학년 성적을 제외한 가장 가까운 학년의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 비율은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다.

현대청운고는 학생부 기재 성취도 점수를 기반으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 반영 비율은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다. 과목 반영 비율은 전형별로 다르다. 일반 및 사회통합의 경우 국어 25%, 영어 30%, 수학 35%, 사회/역사/도덕/과학 중 한 과목 10%로 구성된다. 이공계우수인재는 국어 15%, 영어 15%, 수학 40%, 과학 30%의 비중이다. 집중이수제로 반영 학기 교과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적용 방법을 결정한다. 

포항제철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학기당 25%를 반영한다. 반영 과목별 비율은 국어 20%, 수학 25%, 영어 25%, 과학 15%, 사회 15%다. 과목별 성취도를 점수로 환산한다. 

인천하늘고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의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5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국어 50점, 수학 60점, 영어 50점, 과학 40점, 사회 40점을 반영하며, 과목별로 2학년 40%, 3학년 60%를 반영한다. 사회 교과는 학기별로 해당 학기에 수강한 사회 역사 도덕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다. 

상산고는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50%로 반영한다. 다만 2단계 면접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학생부는 11월30일 이후 출력한 모든 내용을 검토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3학년2학기 성적이 1단계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11월30일 이후 출력한 학생부에 해당 내용이 기록돼 있다면 면접 서류 검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교과별로는 수학의 반영 비중이 가장 높다. 총 300점의 교과 성적 중 수학 100점, 국어와 영어 각 70점, 과학/사회(택1) 60점으로 배점한다. 과학이나 사회 교과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반영하면 된다. 

김천고는 교과 성적 240점을 반영하며, 과목별로 국어 영어 수학 각 60점, 영사 과학 각 30점으로 구성된다. 학기별로는 3학년1학기와 2학기를 각 33%, 2학년1학기와 2학기를 각 17% 반영한다. 즉 3학년1학기와 2학기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각 20점, 역사 과학을 각 10점으로 총 80점을 반영한다. 2학년1학기와 2학기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을 각 10점, 역사 과학을 각 5점 총 40점 반영한다. 

- 2단계 면접.. 민사고/하나고 체력 검사 진행
2단계는 면접이다. 하나고 민사고 현대청운고의 3개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 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면접 점수와 합산한다. 민사고와 하나고는 면접 외 체력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가 평가 영역별 배점을 둔 가운데 민사고만 제출 서류 일체와 면접을 종합평가해 합격자를 가린다.

하나고는 2단계에서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서류 20점, 면접 40점의 배점이다. 평가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평가 영역별 배점은 자기주도 학습 15점, 인성 5점이다. 면접도 자기주도 학습 35점과 인성 5점으로 평가한다. 체력 검사는 별도 배점이 없다. 종목별 남녀 이수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종목은 윗몸 일으키기와 오래 달리기의 두 가지다. 

민사고는 제출 서류와 면접 체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가린다. 서류 평가에서는 자소서나 추천서 등 서류 전체를 바탕으로 복수의 평가위원이 자기주도 학습 역량과 영재성(발전가능성), 공동체 생활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 융합적 사고능력, 창의적 탐구역량, 학교생활 적응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한 학생이 두세 명의 면접관과 모두 5개 영역의 면접을 보게 되며, 1개 영역에 20분 정도, 총 100분 정도 면접이 진행된다. 필수 응시 영역은 우리말의 이해, 실용영어, 수리적 사고, 행복한 학교생활의 4개 영역이다. 선택 영역은 생활과학-물질의 이해, 생활과학-생명의 이해, 생활과학-힘과 운동의 이해, 생활과학-지구의 이해, 생활과학-정보의 이해, 인간사회의 이해, 경제의 이해, 지리의 이해, 역사의 이해, 삶과 도덕의 이해의 10개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외대부고는 면접 평가에서 면접 위원 3인이 면접 대상자 1인을 평가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기반으로 개별 면접이 진행된다. 자소서는 1500자 분량에 자기주도 학습 내용과 인성 영역을 모두 넣도록 구성됐다. 나의 꿈과 끼 영역에선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건학이념과 연계해 외대부고의 해당 과정에 지원하게 된 동기, 고교 입학 후 활동 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한다. 인성 영역에선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자소서 작성 시 각종 외국어 인증시험, 한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수료 여부, 부모/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인적 사항 등은 배제해야 한다. 

김천고는 면접 평가를 학생부와 자소서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묻는 질문은 지양하고 학생의 성실성, 가치관, 지도력, 특기적성, 잠재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묻겠다고 학교측은 설명한다. 면접은 자기주도 학습 과정 및 진학 동기 10점, 입학 후 활동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10점, 인성과 태도 20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20점의 배점을 두고 평가한다. 자기주도 학습 과정 및 진학 동기는 본인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건학이념과 연계해 김천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에 관한 항목이다. 입학 후 활동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은 고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 계획을 보여주면 된다. 인성과 태도 항목에서는 자소서에 기재된 핵심 인성 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록된 핵심 인성 요소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에선 논리적 추론 능력, 아이디어 표출 능력, 문제 해결과 의사 결정에서의 자신감, 유창성, 독창성, 유연성 등을 평가한다. 

북일고는 2단계에서 자소서와 학생부 검토를 바탕으로 한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 질문은 자소서와 학생부 기반의 공통/개별 질문으로 구성된다. 교과 지식과 사교육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용, 부모와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태와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포함해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질문은 지원 동기/진로계획/인성 관련 항목과 자기주도 학습 과정의 2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지원동기/진로계획/인성 항목은 학교지원 계기와 학생 장래 진로 계획, 학생 인성을 반영할 수 있는 중학교 재학 시절 개인적인 경험이나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물어본다. 자기주도 학습 과정 관련 질문을 통해선 중학교 학업 수행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수행한 학업의 과정(교육과정에서의 진로체험, 동아리,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과 경험 포함) 등을 평가한다. 

현대청운고는 서류평가와 면접 평가로 2단계가 진행된다. 서류는 입학전형위원들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자기주도(학업역량) 15점과 인성(학업 외 소양) 15점을 합산한다. 자소서의 주요 항목은 본인의 꿈과 끼, 설립자 정주영 정신, 인성 등으로 구성된다. 면접은 자기주도 학습 결과와 인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70점을 반영하며, 입학전형위원들이 학생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지원자 개인에게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이공계우수인재전형의 경우 수학 과학의 잠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의 문항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인천하늘고는 면접에서 지원자의 자기주도 학습 과정과 진로 계획, 독서 활동, 핵심 인성 요소가 반영된 중학교 활동을 분석해, 지원자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이 면접을 실시하고, 제출된 서류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면접 80점은 자기주도 학습 영역 60점과 인성 영역 20점을 합한 점수다. 

상산고는 면접이 창의융합 면접(60점)과 인성/독서 면접(40점)으로 나뉜다. 면접 자료는 학생부와 자소서 등 제출된 서류 일체다. 교사추천서의 경우 올해 폐지됐다. 면접을 실시하기 전 학습경험 학습잠재력/학업태도 지적호기심/자질 사회성/시민적자질 리더십 봉사정신 도덕성 등을 분석해 창의융합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면접은 모두 개별 면접 형태다. 영역별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입학전형위원이 면접을 실시한다. 두 면접 모두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공통 문항과 각자의 서류를 기반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개별 문항을 출제한다. 창의융합 면접은 준비 시간 20분과 고사 시간이 10분이 주어지며, 인성/독서 면접은 준비 시간 10분과 고사 시간 10분이 주어진다. 학생들은 별도의 준비실에서 제시된 자료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답변을 준비한 후 면접실로 이동해 면접을 치르게 된다. 공통 문항에 대한 답변 이후 개별 문항을 접하게 되는데, 개별 문항은 제출 서류에 나타난 관심 영역이나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을 진행한다. 

포항제철고는 2단계 면접에서 지원 동기/진로 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잠재 능력, 핵심 인성요소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수학 능력과 잠재력을 파악한다. 배점은 30점이다. 참고 자료로 자소서를 활용한다. 자소서는 자기주도 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16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자기주도 학습 영역은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이 400자, 자기주도 학습 과정이 800자로 구성된다.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은 건학이념과 연계해서 포항제철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 및 진로 계획을 기술하면 된다. 자기주도 학습 과정은 학생부 기재 내용 중에 자신의 학업 역량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자기주도 학습과 관련된 활동 두 가지를 골라 그 내용과 깨달은 바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된다. 인성 영역은 봉사/체험 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 준수에 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은 물론 지원자가 발굴한 내용을 기술하면 된다. 

광양제철고는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 문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소서는 자기주도 학습 영역 1200자와 인성 영역 300자로 구성된다. 자기주도 학습 영역은 꿈과 끼 영역으로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계획/학습/결과에 대한 평가까지의 전 과정, 독서 활동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 인성 영역은 봉사/체험 활동이나 학급 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존중 등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한다. 

<2023학년 10개교 경쟁률 1.82대1 ‘최근 5년래 최고’..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 톱3>
지난해 10개 전국자사고의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1.82대1로 집계됐다. 2591명 모집에 4720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29명 증가했으나, 지원자는 그보다 훨씬 많은 670명이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년인 2022학년 최종 경쟁률은 1.58대1(모집 2562명/지원 4050명)이었다.

지난해 전국자사고의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 2.02대1(3006명/6006명), 2015학년 2.66대1(2953명/7847명), 2016학년 2.67대1(2953명/6763명), 2017학년 2.34대1(2896명/6763명) 추이로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해 오던 전국자사고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과 함께 2018학년 2.01대1(2770명/5570명), 2019학년 1.45대1(2180명/3161명)까지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2019학년엔 자사고 모집 일정이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 체제로 변경되면서 경쟁률이 급락했다. 이후 2020학년 1.58대1(2659명/4191명), 2021학년 1.48대1(2607명/3858명), 2022학년 1.58대1(2562명/4050명)로 비슷한 수준을 지속해 오다가 정권 교체 이후 자사고 폐지 기조가 전면 철폐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10개교의 지난해 경쟁률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점이다. 미달을 빚은 고교도 없었다. 안정적인 자사고 지위 유지에 정시 확대 기조와 의대 열풍, 통합형 수능 등 대입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매년 압도적인 대입 실적을 자랑하는 전국자사고에 대한 선호도 자체가 상승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수능 만점자 2명이 전국자사고 재학생이라는 사실도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2.99대1의 외대부고다. 전년과 동일하게 350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가 167명 증가한 1046명이다. 일반전형 전국모집에서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 외대부고의 경쟁률은 2019학년 1.79대1(350명/628명), 2020학년 2.24대1(350명/784명), 2021학년 2.09대1(350명/732명), 2022학년 2.51대1(350명/879명), 2023학년 2.99대1(350명/1046명) 순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상향하는 형태다.

이어 하나고가 2.45대1을 기록했다. 200명 모집에 490명이 지원했다. 전년 2대1(200명/399명)을 기록했던 데서 91명의 지원자가 더 증가했다. 민사고가 2.05대1로 3위다. 160명 모집에 328명이 지원했다. 동일한 규모로 모집했던 전년보다 지원자가 25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민사고의 경쟁률이 2대1을 넘어선 것은 2018학년 이후 5년 만이다. 최근 5년간 민사고 경쟁률은 2019학년 1.69대1(165명/279명), 2020학년 1.76대1(160명/282명), 2021학년 1.91대1(160명/305명), 2022학년 1.89대1(160명/303명), 2023학년 2.05대1(160명/328명)이다. 

톱3에 이어 인천하늘고 1.92대1(225명/431명), 상산고 1.9대1(336명/637명), 현대청운고 1.72대1(180명/309명), 포항제철고 1.47대1(300명/441명), 북일고 1.35대1(360명/487명), 김천고 1.24대1(240명/298명), 광양제철고 1.05대1(240명/253명) 순이다.

<원서접수, 12월1일 상산고 필두 개막>
올해 원서접수는 12월1일 상산고를 필두로 시작한다. 상산고의 원서접수 마감일은 12월6일이다. 이어 인천하늘고 광양제철고 12월5일~8일, 김천고 포항제철고 12월5일~12일, 하나고 12월6일~8일, 북일고 12월8일~12일, 외대부고 12월8일~14일, 민사고 현대청운고 12월11일~13일 순이다. 

1단계 합격자 발표도 상산고가 가장 이르다. 12월11일 발표다. 이어 인천하늘고 광양제철고 12일, 하나고 14일, 김천고 포항제철고 외대부고 현대청운고 15일, 북일고 18일, 민사고 19일 순으로 이어진다. 

2단계 면접도 상산고가 가장 먼저 실시한다. 12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김천고 포항제철고가 12월21일, 하나고가 12월22일부터 23일까지, 외대부고가 12월23일부터 24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광양제철고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형별로 면접을 실시한다. 민사고가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면접과 체력 검사를 실시하며, 현대청운고가 12월27일과 28일 양일간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북일고가 12월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하늘고가 29일에 면접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도 상산고가 12월22일 가장 먼저 발표한다. 김천고 포항제철고가 12월26일, 외대부고가 12월28일, 인천하늘고 광양제철고 하나고 북일고 현대청운고가 내년 1월2일에 발표한다. 민사고는 내년 1월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