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약대를 다니다가 중도 포기한 학생이 2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7개 약대 기준 1만1404명의 2.53%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2년 2.16%(206명)와 비교해 비율은 0.37%p 증가했으며 인원은 83명 늘었다. 특히 289명 중 자퇴가 2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는 무려 96%이다. 의대쏠림이 심화함에 따라 자퇴 후 의대로 이탈하는 대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하 중도 탈락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제주대다. 190명 중 8명이 이탈하며 4.21%의 중도 탈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단국대(천안) 3.8%(중도 탈락 7명/재적 184명), 동국대 3.57%(7명/196명), 차의과대 3.54%(8명/226명), 경상국립대 3.52%(7명/199명) 순으로 톱5다. 반대로 연세대는 0.56%로 중도 탈락률이 가장 낮았다. 180명 중 단 1명이 자퇴를 택하며 이탈했다. 이어 동덕여대 0.8%(2명/251명), 가천대 0.97%(2명/206명)까지 3개교가 1% 미만의 중도 탈락률을 보였다. 중도 탈락 인원 수로만 살펴보면 이화여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대 23명, 덕성여대 16명, 서울대 15명, 숙명여대 12명 순이다. 재적인원이 많은 인서울 대학 중심으로 이탈인원도 많았다.
올해의 경우 약대 중도 탈락률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의대증원 영향으로 현 약대 재학생들이 대거 대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증원분이 모두 비수도권 대학에 배분됐을 뿐 아니라 대부분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인재 조건을 충족한 지방약대생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의대에 재도전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약대의 경우 2022학년부터 기존 2+4년제에서 6년제 학부 선발로 전환했다. 따라서 대학알리미에는 경우 기존 2+4년제와 6년제를 별도 공시한 대학부터 약학부(과) 등으로 통합해 공시한 대학 등 대학마다 공시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기사에서는 공시된 모든 약대 관련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살펴본다.

<약대 중도 탈락 289명 2.53%.. 자퇴 289명 ‘의대 노린 반수’>
2023년 기준 37개 약대의 중도 탈락 현황을 살펴본 결과 1만1404명 중 289명(2.53%)이 중도이탈했다. 자퇴가 2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엔 미등록이 7명, 미복학과 학사경고가 각 2명이다. 중도 탈락자는 대부분 6년제 과정에서 발생했다.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중도이탈이 높았던 셈이다. 자퇴를 통한 중도 탈락은 의대 진학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계속되는 의대선호 현상을 기반으로 정시확대와 자연계에 유리한 통합형수능까지 맞물리면서 자연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수 비중이 높아졌다.
2024년 기준 약대 중도 탈락률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의대증원을 노린 자연계 최상위권이 반수에 도전해 의대로 이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 역시 약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의대 증원이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약대 역시 지역인재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정원 역시 많기 때문이다. 지역인재 조건을 충족했다면 약대 대신 60%까지 확대된 의대 지역인재를 노리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치대 한의대는 인원이 많지 않지만 약대는 어디로든 옮겨갈 것이다. 특히 지방 약대가 제일 솔깃할 것이다. 의대만큼 성적이 안 되는 학생들도 재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2023년 중도 탈락.. 이대 26명 ‘최다’ 연대 1명 ‘최소’
지난해 대학별 중도 탈락률을 살펴보면 제주대가 4.21%로 가장 높다. 재적인원 190명 중 8명이 이탈했다. 이어 단대(천안) 3.8%(중도탈락 7명/재적 184명), 동대 3.57%(7명/196명), 차의과대 3.54%(8명/226명), 경상국립대 3.52%(7명/199명) 순으로 톱5다.
톱5에 이어 이화여대 3.51%(26명/740명), 아주대 3.5%(7명/200명), 경북대 3.23%(6명/186명), 충북대 3.19%(10명/313명), 중앙대 3.14%(23명/732명), 덕성여대 3.1%(16명/516명), 국립순천대 3.06%(6명/196명), 전남대 2.96%(11명/371명), 대구가톨릭대 2.88%(10명/347명), 삼육대 2.87%(6명/209명), 가톨릭대 2.66%(5명/188명), 국립목포대 2.63%(5명/190명), 전북대 2.63%(5명/190명), 강원대 2.54%(8명/315명)까지 약대 평균인 2.53%을 넘겼다. 이어 계명대 2.5%(5명/200명), 숙명여대 2.5%(12명/480명), 서울대 2.28%(14명/614명), 충남대 2.24%(7명/312명), 인제대 2.24%(5명/223명), 조선대 2.19%(10명/456명), 우석대 2.05%(6명/292명), 성균관대 2.02%(8명/397명), 경희대 1.94%(5명/258명), 영남대 1.81%(8명/441명), 고려대(세종), 1.78%(4명/225명), 부산대 1.7%(7명/412명), 경성대 1.64%(5명/304명), 한양대ERICA 1.54%(3명/195명), 원광대 1.48%(4명/270명), 가천대 0.97%(2명/206명), 동덕여대 0.8%(2명/251명), 연세대 0.56%(1명/180명) 순이다.
중도 탈락 인원으로만 살펴보면 정원이 많은 인서울 대학을 중심으로 이탈자가 많았다. 이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대 23명, 덕성여대 16명, 서울대 15명, 숙대 12명, 전남대 11명, 충북대/대구가톨릭대/조선대 각 10명, 제주대/차의과대/강원대/성균관대/영남대 각 8명, 단대(천안)/동대/경상국립대/아주대/충남대/부산대 각 7명, 경북대/국립순천대/삼육대/우석대 각 6명, 가톨릭대/국립목포대/전북대/계명대/인제대/경희대/경성대 각 5명, 고려대(세종)/원광대 각 4명, 한양대ERICA 3명, 가천대/동덕여대 각 2명, 연대 1명 순이다. 37개교 모두 중도 탈락자가 발생했다. 전년에는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