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4일 시행되는 2025 9월모의평가(2023년 9월 모의고사, 이하 9월 모평)의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9월모평은 교육청 주관의 학평과 달리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출제범위도 올해 치르는 모평/학평 중 처음으로 전 범위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9월모평은 재수생에 더해 반수생까지 시험에 참여해 자신의 현 위치를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특히 올해 9월모평은 응시원서 접수 결과 N수생 규모가 사실상 최고치인 10만6559명(21.8%)를 기록했다. 올해 27년 만에 이뤄진 정부의 의대증원 효과로 11월14일 치러지는 수능에서도 N수생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N수생이 수능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으로 점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에 유의해야한다.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 체제의 점수 산출법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점수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의고사 실시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만으로는 수험생 입장에서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최종 성적표가 나와야만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9월모평의 1등급컷은 표준점수 기준 국어가 130점, 수학이 135점이었다.

<'통합형 수능 3년차'.. 지난해 9월모평 표점 1등급컷 국 130점, 수 135점 >
지난해 시행된 2024 9월모평 1등급컷을 살펴보면 표준점수 기준 국어는 130점, 수학은 135점이었다.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보인다. 2024 수능 표점은 국어와 수학 모두 133점이었다. 전년인 2023 9월모평에서는 1등급컷이 표준점수 기준 국어가 129점, 수학이 133점이었다. 국어는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은 수능과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능 표점은 국어 126점, 수학 133점이었다.
통합형수능 체제 이전(2021년) 모의고사들은 '선택형수능' 체제로 진행돼 현재의 통합형수능 체제와 점수산출 체계 등이 완전히 달라 등급컷을 참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통상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 낮을수록 쉬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9월모의고사 등급컷 어떻게 활용할까.. 수시 원서접수 ‘바로미터’>
9월모평은 수능이전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시험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이다. 실제 수능까지 동일한 난이도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므로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가 엇갈릴 수 있다. 난이도뿐 아니라 응시자풀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의고사에 일체 응시하지 않다가 수능에 뛰어드는 최상위권 반수생도 등급컷 변동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9월모평은 수시 원서접수 전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으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다. 논술전형과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은 편이다. 수능최저가 설정된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하면 서류/면접 등을 모두 거쳐 합격했다 해도 최종합격을 할 수 없다. 수시 6장 지원카드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가요소별 반영비율, 고사유무 등을 확인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따져본 후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꼼꼼히 가늠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N수생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시 원서접수 최종 결정에도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N수생 증가로 고3 수험생은 수능 예측에 신중해야 하며, 곧 다가오는 수시 대학 최종 결정에서도 상위권 N수생 유입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과도한 합격 기대심리로 무리한 상향지원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학습전략, 수시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해야할 자료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맹신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9월모평의 국어 표준점수는 130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133점으로 3점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135점에서 133점으로 2점이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23에서는 9월모평의 국어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131점으로 7점 상승했다. 2022에는 9월모평의 국어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131점으로 7점 상승했다. 수학도 133점에서 137점으로 4점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