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서울대가 올해 2025학년 정시 모집요강을 29일 공개하면서 교육계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1340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8%에 해당한다. 지난해 1325명(37.8%)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학부대학의 경우 모두 일반전형에서만 모집, 광역 36명 자유전공학부 50명으로 총 86명을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서울대는 입시안정성 차원에서 전형변화를 크게 주지 않는 편이지만 물리/화학 필수 응시 요건에 유의해야 한다. 2023학년까지 운영하던 과탐Ⅱ 필수 응시 요건은 폐지됐지만 2024학년부터 의예과를 포함한 일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미적/기하 응시는 물론 과탐은 물리 또는 화학을 필수로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불수능이었던 2024수능의 유일한 만점자 역시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본인이 지망하는 모집단위의 응시조건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전년 대비 변화를 살펴보면 음대의 일반전형 1단계 선발배수가 축소되고 음악과 수능 반영 비율이 5% 감소, 실기가 5% 증가한 변화가 있다. 또한 전형방법에서 학교폭력 관련 내용을 추가한 변화가 있다.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으며, 감점요소로 활용할 수 있음’을 기재했다.

서울대 2025정시 원서접수는 올해 12월31일부터 내년 1월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1월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2월7일 오후6시 이후 발표한다. 충원합격자는 2월13일부터 19일 오후6시 사이에 발표한다.

 <정시 나군 1340명(38%)모집.. 과탐Ⅱ 조정점수 부여>

서울대는 정시 나군에서 13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325명보다 15명 증가했다. 비율로는 0.2%p증가했다. 다만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인원이 추가되면 최종 모집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정시 전형방법에서 학교폭력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학폭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으며 감점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 일반.. 1단계 수능100%, 2단계 교과평가 20% 합산
일반전형은 미대 체육교육과 음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 기준,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교과평가20%로 합산한다. 사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대 치의학과 수의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적/인성 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결격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일반전형 미대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40%+실기30%+면접30%로 반영한다. 수능의 경우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공예과는 국어와 탐구만 각 50%로 반영하며 수학 영어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감점 반영한다. 디자인과는 국어 수학 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실기에서는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창의적 발상, 논리적 사고력, 관찰력, 표현력, 발전가능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실기20%로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인성면접을 실시하며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은 국어33.3%+수학40%+탐구26.6%로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면접은 10분 내외로 학과 적성, 교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한다.

음대는 1단계 선발 배수를 축소한 변화가 있다. 성악과는 기존 4배수에서 3배수로, 작곡과는 3배수에서 2배수로 축소했다. 성악과은 1단계에서 수능51%+실기49%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40%+2단계실기40%+면접20%로 최종 선발한다. 작곡과는 수능55%+실기45%로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40%+2단계실기40%+면접20%로 최종 선발한다. 음악학과은 수능50%+실기40%+면접10%로 일괄합산한다. 수능의 경우 국어와 탐구를 각 50%로 반영하며 수학 영어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면접의 경우 성악과는 10분 내외로, 작곡과 음악학과는 15분 내외로 진행한다.

- 지균.. 교과평가 40% 합산
지균은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2025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조기졸업예정자 제외)로서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충족한 자가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전형방법은 수능60%+교과평가40%로 일괄합산한다. 의대와 치의학과에 한해서는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결격 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국33.3+수40+탐26.7’
서울대 정시의 수능 영역별 상대 반영비율은 국어100 수학120 사회/과학/직업탐구80이다. 100% 기준 비율로는 국어 33.3%, 수학 40%, 사회/과학/직업탐구 26.7%이다. 국어는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 그대로 활용하는 반면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하고 탐구는 과목별 표준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활용한다. 영어 한국사는 감점 적용한다. 영어의 경우 1등급까지는 감점하지 않고 2등급 0.5점, 3등급 2점을 감점해 이후 등급당 2점씩 감점폭이 커진다. 한국사 역시 감점제지만 3등급까지는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4등급부터 0.4점씩 차등 감점해 9등급은 2.4점 감점한다. 유형1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해 적용하는 제2외국어/한문 감점의 경우 2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해 9등급은 3.5점을 감점한다.

서울대는 유형2-1과 유형2-2 모집단위에 대해 과탐Ⅱ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Ⅱ+Ⅱ 5점, Ⅰ+Ⅱ 3점, Ⅰ+Ⅰ은 점수가 없다.

- 정시 교과평가 ‘교과학습발달상황 확인’
서울대는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20%의 비중으로 반영하며, 지균에서는 40% 비중으로 반영된다. 교과평가는 학생부, 교육과정 편성표(참고자료) 등을 토대로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교과 학업성적/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2인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해 A B C 등급을 부여하고 2인의 평가등급을 조합해 더해 점수를 부여한다.

교과평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과(목) 이수 현황에서는 교과(목)별 위계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 진로/적성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을 확인한다. 교과(목) 학업성적에서는 기초 교과 영역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 성취도의 우수성(과목 수준, 수강자 수,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성취도별 분포비율 등을 고려)을 살핀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목)별 수업 활동에서 나타나는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확인한다.

전형에 따라 교과평가 점수 반영 방법이 상이하다. 일반전형의 교과평가 점수는 2인 평가 등급 조합 + 15점이다. 등급 조합별 배점은 AA 5점, AB 4점, BB 3점, BC 1.5점, CC 0점이다. 지균의 경우 교과평가 점수는 2인 평가 등급 조합 + 30점으로 계산한다. 등급 조합별 배점은 AA 10점, AB 8점, BB 6점, BC 3점, CC 0점이다.

- 의약계열 적성/인성면접, 사범대 교직적성/인성면접 ‘일대다 면접’
의약계열에서 진행하는 적성/인성면접은 일반전형과 지균 모두 진행한다. 의대는 1개 면접실에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면접 시간은 20분 내외이며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수의대와 치의학과는 1개 면접실에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치의학과는 1개 면접실에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사범대 교직 적성/인성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실시하며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답변준비 시간은 10분 내외로 별도 부여한다. 학과 적성,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한다.

<‘의대 합격 갈림길’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영역기준.. ‘필수 응시과목 유의’>
서울대는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영역기준을 두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2023학년까지는 과탐Ⅱ필수 응시가 만점자의 서울대 의예과 합격을 가르는 조건이었지만 2024학년부터는 ‘물리학 또는 화학 필수 응시’ 조건이 새롭게 등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의 경우 과탐Ⅱ 요건이 사라졌지만 신설된 의예과의 물리/화학 필수 응시 요건으로 인해 불수능 속 유일한 만점자가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수능 응시영역기준 모집단위는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유형1로 묶이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간호대 경영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 사범대(교육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역사교육 지리교육 윤리교육) 생활과학대(소비자아동학 의류)는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한문을 반영한다. 수학과 탐구 선택과목 제한은 없다.

2-1로 묶이는 자연과학대(물리천문학부(물리학 천문학) 화학부) 공과대(기계공 전기/정보공 에너지자원공 항공우주공) 농업생명과학대(식물생산과학 식품/동물생명공 조경/지역시스템공 바이오시스템/소재학) 사범대(물리교육 화학교육 생물교육) 의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반영한다. 이들 모집단위는 과탐에서 물리ⅠⅡ 화학ⅠⅡ 중 1과목 이상을 필수 응시해야 한다. 2024수능 만점자의 발목을 잡았던 것도 바로 의예과가 2-1 모집단위에 묶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2-1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물리 또는 화학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2로 묶이는 자연과학대(수리과학 통계 생명과학 지구환경과학) 간호대 공과대(광역 건설환경공 재료공 컴공 화학생물공 건축학 산업공 원자핵공 조선해양공) 농업생명과학대(산림과학 응용생물화학 스마트시스템과학) 사범대(수학교육 지구과학교육) 생활과학대(식품영양 의류) 수의대 약대 치의학의 경우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반영한다. 2-1과 2-2의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 중 2과목을 택해야 한다. 2-1과 2-2 모집단위의 경우 과탐에서 Ⅰ+Ⅱ 조합으로 응시할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과탐Ⅱ 선택 시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유형3에 해당하는 미술대 사범대(체육교육과) 음대 학부대학(광역 자유전공)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반영하며 수학과 탐구에서 필수 응시과목을 두고 있지 않다.

<2025정시 원서접수 12월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서울대의 2025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31일 오전10시부터 내년 1월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1월3일 오후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지균 학교장 추천 확인은 1월6일부터 8일 사이에 진행한다. 의대와 치의학과의 면접조는 1월10일 오후6시 이후 발표된다. 적성/인성 면접은 1월18일에 진행한다.

일반전형(음대 제외)의 1단계 합격자는 1월10일 오후6시 이후에 발표한다. 미대 실기평가는 1월15일부터 18일 사이에 진행되며 면접은 20일부터 22일 사이에 진행한다. 사범대 교직적성/인성면접은 1월15일 오전에 진행하며 체육교육과 실기평가는 1월16일부터 18일 사이에 실시한다. 의대 치의학 수의대 적성/인성면접은 지균과 동일하게 1월18일에 실시한다.

일반전형(음대)의 1단계 실기(성악 작곡)는 1월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는 1월18일 오후에 발표한다. 2단계 실기와 면접은 1월20일부터 22일 중 실시한다. 음악과의 실기와 면접은 1월20일부터 21일 사이에 진행한다.

지균과 일반전형 합격자는 2월7일 오후6시 이후에 발표한다. 충원합격자는 2월13일 오후2시부터 19일 오후6시 사이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