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경북대 정시 일반학생전형 입학자 백분위 합 70% 컷 기준 의예과가 295.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치의예과가 291.6점, 약학과 289.1점, 수의예과 286.5점, 전자공학부모바일공학전공 283.4점 순으로 톱5다. 특히 정시 기준 톱16은 모두 자연계열이었다. 톱17위에 위치한 윤리교육이 250.3점으로 인문계열 중 톱이다. 경북대는 정시 입결 뿐 아니라 수시 입결을 담은 ‘2024학년 대학입학전형 입학 전형결과(수시/정시) 안내’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정시의 경우 입학자 백분위 합과 영역별 백분위, 수능성적 반영점수, 표준점수 등을 공개했으며 수시의 경우 입학자의 학생부 등급과 수능최저 통과 인원, 실질경쟁률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전 전형에서 전형별 지원/합격 현황은 물론 합격자/등록자 기준 추합인원도 공개했다.

교과전형 중 지역인재의 경우 입학자 학생부 등급 70%컷 기준 의예가 1.11등급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이어 치의예 1.5등급, 수의예 1.54등급까지 1등급대이자 톱3다. 교과우수자 기준으로는 치의예가 1.27등급으로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어 약학 1.3등급, 수의예 1.46등급, 화학공 1.75등급, 혁신신약 1.94등급까지 1등급대이자 톱5를 기록했다.

학종의 경우 서류 종합평가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교과전형 대비 내신성적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이 역시 의약계열의 내신성적은 높게 나타났다. 학종 일반학생전형 기준 치의예가 1.95등급, 의예가 2.13등급, 수의예가 2.41등급이다. 내신 정량평가가 아닌, 서류평가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치의예가 의예보다 높은 70%컷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 지역인재 기준으로는 의예가 1.63등급으로 더 높다. 치의예는 1.9등급이며 지역인재 학교장추천전형의 치의예과는 1.95등급으로 뒤를 이엇다.

논술(AAT)전형 역시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70%로 크지만 의예와 치의예는 학생부 평균 등급이 각 2.23등급, 2.45등급으로 2등급대를 기록했다. 수의예는 3.23등급으로 전자공모바일공학전공 30.8등급의 뒤를 이었다. 논술 점수 평균은 의예가 258.2점, 치의예가 244.5점, 전자공모바일공학전공 233.3점, 수의예가 211.65점이다.

2025전형계획에 따르면 경북대는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80%+서류(교과이수 충실도)20%로 합산해 반영한다. 학종 일반학생과 사회배려자는 서류100%, 지역인재와 지역인재학교장추천, 고졸재직자 영농창업인재 SW특별의 경우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논술(AAT)는 논술70%+교과30%로 합산한다. 정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수능100%로 합산한다.

<정시 입결.. 의예 치의에 약학 수의예 전자공모바일공학전공 톱5>
경북대가 공개한 2024정시입결을 살펴보면 입학자의 국수탐(2과목평균) 백분위 합 70%컷 기준 의예과가 295.5점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영역별로 살펴봐도 국어와 수학은 백분위 70%컷 기준 99점이었으며 탐구 2과목 평균은 96.5점이었다. 영어 평균등급도 1.27등급으로 높다. 의예에 이어 약학과 289.1점, 수의예과 286.5점, 전자공학부모바일공학전공 283.4점까지 톱5다. 톱16까지는 자연계열이 ‘싹쓸이’다.

톱6부터 톱20까지 살펴보면 전자공 263점, 혁신신약 262.6점, 컴퓨터(플랫폼소프트웨어, 데이터과학) 262.6점, 컴퓨터(인공지능컴퓨팅) 257.4점, 화학공 256.6점, 간호 256.6점, 전자공(인공지능) 256.3점, 전기공 255.3점, 자연과학자율 255점, 컴퓨터(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 254.6점, 수학교육 253.8점, 윤리교육 250.3점, 신소재공 250.2점, 기계공 248.8점, 생명공 247.7점 순으로 톱20이다.

충원율을 살펴보면 동물생명공이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정교육 283%, 일반사회교육 275%, 국어국문 260%, 생물 250% 순으로 톱5다. 이어 식품외식산업 240%, 영어교육, 지리, 노어노문, 원예과학, 독어독문, 철학, 관광 각 200% 순이다. 의약계열의 경우 의예는 105%, 치의예 68%, 약학 180%, 수의예 108%다.

<교과전형.. 교과우수 치의예 1.27등급, 지역인재 의예 1.11등급 ‘톱’>
경북대의 대표 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와 지역인재로 구분된다. 두 전형 모두 교과80%+서류20%로 반영한다. 교과우수자 기준으로는 치의예가 학생부 등급 70%컷 기준 1.27등급으로 톱이다. 이어 약학 1.3등급, 수의예 1.46등급, 화학공 1.75등급, 혁신신약 1.94등급 순으로 톱5다. 이어 생명공 2.19등급, 간호 2.22등급, 체육교육 2.31등급, 전자공 2.37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 2.39등급, 생물 2.44등급, 생물교육 2.45등급, 컴퓨터학부(플랫폼소프트웨어, 데이터과학) 2.46등급, 신소재공 2.48등급, 응용화학 2.5등급, 윤리교육 2.5등급, 기계공 2.51등급, 자연과학자율 2.52등급, 수학 2.54등급, 컴퓨터(인공지능컴퓨팅) 2.54등급 순으로 톱20이다.

교과우수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최저를 적용하면 실질경쟁률은 의약계열은 2분의1 또는 3분의1가량으로 실질경쟁률이 하락한다. 그 외 일반학과의 경우 4분의3 정도로 경쟁률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충원율 기준으로는 정치외교 463%, 역사교육 420%, 사학 350%, 윤리교육 산림생태보호 각 300% 순으로 톱5다. 치의예는 125%, 약학은 80%, 수의예는 171%였다.

대구/경북지역 출신을 선발하는 교과 지역인재의 경우 의예가 학생부 등급 70%컷 기준 1.11등급으로 톱이다. 평균의 경우 1.09등급으로 압도적이다. 의예에 이어 70%컷 기준 치의예 1.5등급, 수의예 1.54등급, 간호 2.06등급, 전자공 2.26등급 순으로 톱5다. 이어 신소재공 2.38등급, 자연과학자율 2.44등급, 기계공 2.6등급, 컴퓨터(인공지능컴퓨팅) 2.69등급, 행정 2.69등급, 사회복지 2.73등급, 전자공(인공지능) 2.75등급, 인문사회자율 2.77등급, 식품공 2.85등급, 컴퓨터(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 2.89등급, 영어영문 2.92등급, 경제통상 2.92등급 순으로 톱17이자 2등급대다.

지역인재의 경우 교과우수에 비해 수능최저 충족률이 높지 않다. 실질경쟁률이 전 모집단위에서 통상 절반가량 하락한다. 예컨대 의예의 경쟁률은 8.2대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3.9대1까지 하락했다.

충원율을 살펴보면 치의예가 275%로 가장 높다. 8명 모집에 22명이 추합했다. 이어 인문사회자율188%, 융합학(스마트모빌리티공학) 160%, 영어영문 158%, 기계공 금속재료공 각 133% 순으로 이어진다. 치의예를 제외한 의약계열의 경우 의예가 108%, 수의예가 100%였다.

<학종.. 일반 치의예 1.95등급, 지역인재 의예 1.63등급 ‘톱’>
학종은 학생부와 면접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모집단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과전형이나 수능전형처럼 특정 점수로 정량평가하지 않아 공개된 합격자의 서류/면접 점수 평균으로 본인의 합불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의미다.

대략적인 지원경향만을 파악하기 위해 학종 입결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 등급 70%컷 기준 치의예가 1.95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예 2.13등급, 수의예 2.41등급, 수학교육 2.69등급, 윤리교육 2.75등급,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모바일공 2.8등급, 화학공 2.96등급 순으로 2등급대다. 의약계열의 경우 수능최저 충족률이 절반에 불과했다. 예컨데 치의예의 경쟁률은 39.2대1에서 14.9대1까지 낮아졌으며, 의예는 35.5대1에서 17.2대1까지 낮아졌다.

학종의 충원율은 정량평가인 교과와 정시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 성적에 맞춰 지원하기 보다는 지원자가 고교생활을 바탕으로 원하는 학과에 지원할 뿐 아니라, 모집인원 역시 정량평가에 비해 적어 이탈률이 낮게 나타난다. 일반전형 충원율은 철학과 160%, 생물교육과 150%, 체육학부(체육학전공) 140%, 체육학부(건강운동관리전공) 133%, 일어일문 치위생 노어노문 각 100% 순이다. 의약계열의 경우 의예가 32%, 치의예 44%, 수의예 40% 등이다.

학종 지역인재는 의예가 1.63등급으로 가장 높다. 이어 치의예 1.9등급이다. 치의예과만 선발하는 지역인재 학교장추천전형에서도 치의예가 1.95등급으로 높게 나타났다. 약학은 2.51등급이다. 충원율의 경우 컴퓨터(플랫폼소프트웨어, 데이터과학)이 185.7%로 가장 높았으며 과학교육이 133%로 뒤를 이었다. 의예는 35.9%, 치의예는 18.2%였다. 

<논술.. 의예 2.23등급 ‘최고’ 치의예 2.45등급>
경북대의 논술(AAT)전형은 논술70%+교과30%로 합산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 내신 등급보다는 논술고사의 중요도가 높은 셈이다. 학생부 등급 평균 기준으로 살펴보면 의약계열이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의예 2.23등급, 치의예 2.45등급, 전자공모바일공 3.08등급, 수의예 3.23등급, 간호(자연) 3.28등급 등이다. 논술 점수로만 살펴보면 의예가 258.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간호(인문) 258.08점, 컴퓨터(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인문) 253.9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251.2점, 사회복지 251.1점 순으로 이어진다.

충원율은 간호(인문/자연)가 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소재공 71%, 기계공 55%, 사회학 환경공 각 50% 순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한 뒤 실질경쟁률은 3분의1정도로 낮아졌다. 예컨데 의예는 174.5대1에서 70.5대1로, 치의예는 194.8대1에서 69대1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