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 기출분석으로 수시논술 다가가기 - 서울시립대
변도열 상명고(수학) 교사

서울시립대는 2023학년 논술전형에서 자연계열 77명 모집에 2,615명이 지원하여 33.96 :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개년의 경쟁률이 55.28 : 1 → 42.76 : 1 → 45.48 : 1 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경쟁률은 많이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2024학년 논술전형에서는 수학과에서만 2명의 인원을 감소시켜 7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하였고 이 때문에 선발 총원은 75명으로 감소하였다. 낮은 경쟁률의 세 학과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던 곳을 줄이는 수순은 일견 자연스러워 보이며 실질 경쟁률이나 전체적인 경쟁률에도 영향을 줄 만한 인원변동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예년과 변함없이 신소재공학과로 48.67 :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뒤를 이어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43.16 : 1, 컴퓨터과학부가 41.50 : 1을 기록하였다. 예년과 비교하여 1순위, 2순위, 3순위는 모두 그대로 순위를 유지하였으며 모든 학과에서 경쟁률은 하락하였다. 경쟁률 하위권을 차지한 학과는 수학과, 물리학과, 교통공학과였으며 이 세 개의 학과 또한 예년과 동일하게 하위권에 머물렀다. 물리학과는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예년에는 27.50 : 1에서 올해는 21.75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렇지만 물리학과의 특성상 허수 인원이 줄어든 정도의 변화이므로 이 또한 수학과와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경쟁률에서는 아직까지 유의미한 차이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치며
공간 관계상 자연계열Ⅱ의 3번과 4번의 풀이는 싣지 못하였다. 자연계열Ⅰ과 자연계열Ⅱ는 유형과 난이도가 상당히 유사하므로 어떤 학과를 지원하건 두 쪽의 계열 모두를 기출이라고 생각하고 성실하게 푸는 것을 권한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기하적인 내용이 강조된다는 것, 확률과 통계의 실제 상황이 생생하게 구현되는 것, 복잡한 계산 문항이 출제 된다는 것, 부등식 문항의 증명에 대한 비중있는 출제 등은 서울시립대 논술이 수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아이덴티티와 같은 부분이다. 때문에 서울시립대의 논술 전형에 간절한 학생이라면 수 년간의 기출문제를 실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풀어가면서 매 시험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성실한 보완을 해 나갈 것을 진심으로 권한다. 설사 내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꾸준하게 대비한다면 논술 시험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진심으로 건승을 응원한다.



변도열 상명고(수학) 교사

2021~2022 한국항공대 논술출제 자문위원
2019~2020 가톨릭대 선행학습영향평가 자문위원
2019~2020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자연계 논술 분석위원
2019 세종대 선행학습영향평가 자문위원
2018 연세대 선행학습영향평가 점검위원
2018 서강대 선행학습영향평가 자문위원
2017 서강대 수리논술 문항 유형 연구분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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