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형’ 학종.. 미술활동보고서, 면접 대비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4대입에서 실기 없이 입학할 수 있는 수도권 미술대학은 어디일까.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하 서교연)이 공개한 ‘쎈(Sen)진학 2024대입 고3 학년초 대입전형의 이해와 대비’ 자료집에 따르면 2024학년의 경우 수도권 주요대학 23개교는 1050명을 비실기전형으로 모집한다. 수시 739명, 정시 311명 규모다. 수시는 학종 630명, 교과 101명, 논술 8명으로 세분화되며 정시는 가군 91명, 나군 177명, 다군 43명으로 구분된다.

미대 입시는 예체능 계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실기와 내신, 수능까지 전형방법이무척 다양해 전형 분석 역시 까다로울 수 있다. 수도권 미술대학의 수시와 정시 총 모집인원 대비 전형별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는 교과전형 2.2%, 학종 11.3%, 실기위주 34.6%, 특기자 0.7%, 논술 0.1%, 정시는 비실기 5.8%, 실기 90.2%의 비율로 선발한다. 실기를 진행하는 전형의 경우 실기 반영비율이 전형 선택에 큰 영향을 주겠지만 비실기전형의 경우 일반적인 교과 학종 정시 등 전형 특성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대부분의 미대 입시생들의 경우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되려 수능최저가 있고 서교연의 쎈진학 자료집을 기반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의 비실기전형을 살펴본다.


수도권 미술대학 중 실기고사 없이 선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2024전형계획과 서교연의 쎈 진학 자료집에 따르면 2024대입에서 23개교가 비실기전형으로 10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수시 739명.. 학종 630명, 교과 101명, 논술 8명>
2024수시에서 수도권 대학은 739명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종 16개교 630명, 교과 12개교 101명, 논술 2개교 8명 규모다. 수능에도 강세를 보이는 학생은 수능최저를 운영하는 전형도 노려볼 만하다. 실기전형과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실기를 준비하면서 수능 공부 흐름을 놓쳐 간혹 수능 성적이 더 낮게 나오기 때문이다. 비실기전형만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에 여유가 있는 셈이다.

- 학종 16개교 630명 ‘미술활동보고서 제출 여부 체크’
학종은 16개교에서 630명을 모집, 전형 중 가장 큰 규모다. 학종의 경우 대부분 실기시험을 보지 않고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미술활동보고서,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주로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과 미술활동보고서 등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정성평가이다. 주로 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경쟁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서울대 이화여대 홍익대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올해 이대와 홍대가 학종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이화여대는 예체능서류전형에서 2개영역 등급합 6이던 수능최저를 등급합 7로 완화했다. 홍대는 3개 합 7을 8로 완화했다. 서울대 디자인과는 국수영탐(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전형은 서류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과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구분된다. 상명대 SW융합학부 애니메이션전공, 서울여대 바롬인재서류전형, 한경대, 한성대, 한양대ERICA,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는 서류100%로 일괄합산한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과기대 상명대 인하대 중앙대의 9개교다.

홍대 미술우수자는 교과성적을 반영하고 면접 반영 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1단계에서 서류80+교과20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40+면접60으로 최종 선발한다. 동덕여대 역시 2단계 면접이 60%로 크게 반영된다. 서울여대 바롬인재면접은 2단계 면접이 50%로 크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이화여대는 면접 반영 비율이 20%로 비교적 작다.

- 교과전형 12개교 101명
교과전형은 12개교에서 101명을 모집한다. 경희대 지역균형이 5개 모집단위에서 18명을 모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한세대 15명, 한성대 12명, 한양대 11명, 인천대 10명, 명지대 7명, 상명대 인하대 각 6명, 서울여대 5명, 경기대 홍대 각 4명, 동덕여대 3명 순이다.

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며, 일부 대학은 면접을 병행한다. 주로 교과성적을 100%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출결이나 봉사 등을 비교과로 반영하기도 한다. 교과성적이 우수하지만 학종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 적합한 전형이다.

교과100%로 일괄합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세대 한성대 한대 인천대 명지대(학교장추천) 상명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홍대 인하대의 10개교다. 경희대는 교과/비교과70%+교과종합평가30%으로 반영한다. 명지대(교과면접)은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경기대는 교과90%+출결10%로 출결을 비율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8개교에서 운영한다. 홍대 학교생활우수자는 국수영탐(1) 중 3개 등급합 8이내, 한성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인천대는 2개 합 7, 인하대는 2개 합 6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경희대는 국어와 영어 중 1개 3등급만 충족하면 된다.

- 논술 2개교 8명 ‘동덕여대 홍대 각 4명’
동덕여대와 홍대 2개교는 논술전형으로 미대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덕여대 논술우수자는 큐레이터학전공 4명을 논술100%로 선발한다. 홍대 논술은 예술학과 4명을 논술90%+교과10%로 선발한다. 2개교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동덕여대는 국수영탐(1) 2개 합 7, 홍대는 3개 합 9를 충족하면 된다.

<정시 311명.. 가군 4개교 91명, 나군 8개교 177명, 다군 6개교 43명>
미술대학 정시모집은 실기위주 전형이 89%, 비실기위주 전형이 11% 정도를 차지한다. 실기 위주 전형은 수능+실기 단계별 전형, 수능+실기 일괄합산 전형, 비실기전형은 수능100%전형, 수능+학생부전형 등이 있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 실질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국민대 미술학부 회화전공이 지난해 다군 모집에서 올해 가군 모집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2024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은 비실기전형으로 311명을 모집한다. 가군 4개교 91명, 나군 8개교 177명, 다군 6개교 43명이다. 가군에선 중앙대가 54명, 한성대 15명, 인천대 14명, 국민대 8명으로 4개교에서 91명을 모집한다. 나군은 홍대 80명, 서울과기대 48명, 경희대 16명, 명지대 서울여대 각 19명, 상명대 신한대 각 6명, 경동대 1명으로 8개교 177명 규모다. 다군은 동덕여대 11명, 인천대 10명, 인하대 8명, 용인대 6명, 안양대 한성대 각 4명으로 6개교에서 4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수능70%+학생부30%로 반영하는 경동대를 제외하면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