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컴퓨터과학 시스템반도체공 '충원율 100% 이상'.. 서울대 134명, 고대 468명, 연대 596명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14일 기준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2023 정시 추가합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 1,198명이 정시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다. 1차 906명에서 292명 늘어났다. 고려대는 3차 발표 누적 기준이며 서울대와 연세대는 2차 발표 누적 기준이다. 서울대의 추합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고대와 연대의 추합인원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현재 서울대 134명, 고대 468명, 연대 596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서울대 150명, 고대 372명, 연대 566명과 비교해보면 특히 고대의 등록포기자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등록포기자 증가로 서울권 주요대학의 추가합격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선도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초합격자가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을 경우, 그 인원은 ‘추가합격’으로 충원한다. 이때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이 (추가합격) 충원율이다. 결국 등록포기 인원과 추합 인원, 충원율과 등록포기 비율은 같은 얘기가 된다.
눈에 띄는 점은 연세대 일반전형 컴퓨터과학과와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충원율이 100%를 넘어선 것이다. 컴퓨터과학과는 34명 모집에 38명이 추합해 111.8%,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중 11명이 추합해 11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현재 2차까지만 추합이 돌았음에도 이례적으로 모집인원만큼 다 빠져나가고 추합으로만 한바퀴 이상 돈 셈이다. 두 학과 모두 자연계 인기 모집단위라는 특징이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에서 의대나 서울대 컴공 등 선호도 높은 모집단위에 합격해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의 2차 추합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 간호대학과 자유전공학부가 충원율 톱 1,2를 기록했다. 간호대학 48.1%(추합 13명/모집 27명), 자유전공학부 34.7%(17명/49명)이다. 특히 서울대가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두 학과는 수능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택한 비율이 100%인 유일한 두 학과였다. 통상 인문계 모집단위로 인식되지만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이과' 학생이 지원한 셈이다. 교차지원을 통해 지원해두고 선호도 높은 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합격하자 이탈한 셈이다.
의약계열에서도 ‘SKY이탈’은 존재했다. 현재까지 SKY의약계열 등록포기자는 50명. 서울대 14명, 고대 4명, 연대 32명이다. 서울대 의대는 여전히 추합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치대 4명(일반 3명/지균 1명), 약학 6명(일반 4명/지균 2명), 수의예과 4명(일반)이 이탈했다. 의약계열 가운데선 서울대가 최고 선호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 대학 의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대 의대는 1차에서 4명의 추합이 발생한 이후 2차, 3차에는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대 의대는 1차 7명에 이어 2차에 1명이 또 이탈해 의예과에서만 8명이 이탈했다. 치의예 역시 6명이 추가로 이탈해 13명, 약학은 3명이 이탈해 총 1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약학과의 경우 12명 모집에 11명이 추합해 충원율이 91.7%로 눈에 띄게 높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 등록포기자가 529명으로 지난해 485명보다 9.1% 증가했으며 자연 등록포기자가 627명으로 지난해 585명보다 7.2% 증가했다. 인문계에서 등록포기자가 더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1차때와 동일하게 이과에서 문과에 교차지원 한 학생이 다시 의약계열로 이탈하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서울대와 연세대는 2차까지 추가합격 발표가 이뤄졌으며 고려대는 3차까지 발표됐다. 현재 SKY 등록포기자는 1198명으로 10일 1차 기준 906명에서 292명이 늘어났다. 서울대 134명, 고대 468명, 연대 596명이 추합했다. 지난해 서울대 150명, 고대 372명, 연대 566명과 비교해 고대와 연대의 추합은 증가했으며 서울대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고대의 등록포기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100명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대와 연대는 3차까지, 고대는 5차까지 발표했다.
연세대의 일반전형 컴퓨터과학과는 충원율 111.8%,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의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충원율 110%로 SKY 전체 모집단위 중 충원율 톱 1,2를 기록했다. 충원율이 100%를 넘어서 추합으로만 한바퀴 이상 돈 셈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정부 반도체 육성정책, 대기업(삼성전자) 연계에도 의대 이탈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초합격자가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을 경우, 그 인원은 ‘추가합격’으로 충원한다. 이때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이 (추가합격) 충원율이다. 결국 충원율은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해 충원한 것이어서 ‘등록포기 비율’과 같은 얘기가 된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 자연 전체 등록포기자 1156명 중 인문 529명(45.8%), 자연 627명(54.2%)로 이공계의 이탈인원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인문계 등록포기자가 더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문 등록포기자는 529명으로 지난해 485명보다 9.1% 증가했으며 자연 등록포기자가 627명으로 지난해 585명보다 7.2% 증가했다.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문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도 의약계열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연고대에서 등록포기자 증가로 서울권 소재 주요대 추가 합격인원도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서울대 2차추합 134명 일반 10.3%, 지균 6.6%.. 일반 간호 자유전공 치의학 톱3
서울대는 2023 정시 2차 충원에서 일반 10.3%, 지균 6.6%의 누적 충원율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은 1209명 모집에 125명, 지균은 136명 모집에 9명이 추합했다. 일반/지균 합산 134명으로, 지난해 2차추합 일반 150명 규모와 비교하면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정원내 기준 일반전형에서만 모집했으나 올해는 정시에서 지균을 신설하면서 이원화됐다.
2차까지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1차에 이어 간호대학이다. 27명 모집에 13명이 추합해 48.1%다. 1차 11명, 2차 2명이 추합했다. 일반전형에서 간호에 이어 자유전공학부 34.7%(1차10명/2차7명/모집49명), 치의학과 27.3%(3명/0명/11명) 순으로 톱3다.서울대의 2차 추합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 간호대학과 자유전공학부가 충원율 톱 1,2를 기록했다. 간호대학 48.1%(추합 13명/모집 27명), 자유전공학부 34.7%(17명/49명)이다. 특히 서울대가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두 학과는 수능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택한 비율이 100%로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이과' 학생이 지원했다. 통상 인문계 모집단위로 인식되는 학과에 이과생들이 교차지원을 해두고 타 학과에 합격하자 이탈한 것이다.
톱3에 이어 일반전형에서 지리학과 25%(1명/1명/8명), 사회교육과 25%(2명/0명/8명), 식품영양학과 25%(2명/1명/12명), 약학계열 23.5%(4명/0명/17명), 수의예과 21.1%(4명/0명/19명), 사회학과 20%(1명/1명/10명), 소비자학전공 20%(1명/1명/10명)까지 톱10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최종 충원율 19.5%를 기록했다. 1037명 모집에 202명이 추합한 결과로, 1차 112명, 2차 38명, 3차 52명이 추합했다. 서울대 3차 추합발표는 16일 오후6시까지다.
- 고려대 3차추합 28.5% 468명.. 컴퓨터 수학교육 경영 톱3
고려대는 2023 정시에서 3차 충원 결과 28.5%의 누적 충원율을 기록했다. 총 모집인원 1643명 중 468명이 추가합격했다. 1차 343명, 2차 104명, 3차 21명이다.
3차까지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컴퓨터다. 68명 모집에 1차 34명, 2차 15명, 3차 5명으로 총 54명이 추합해 충원율 79.4%다. 수학교육 69.2%(1차7명/2차2명/3차0명/모집13명), 경영 64.6%(53명/10명/1명/99명) 순으로 톱3다.
고대의 지난해 최종충원율은 27.3%였다. 모집인원 1690명 중 461명이 추합했다. 4차 추합 발표는 16일 오전10시에 한다. 5차 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하며 16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 연세대 2차추합 35.6% 596명 ‘확대’.. 컴퓨터과학 시스템반도체 약학 톱3
연세대가 2023 정시 2차 충원 결과 35.6%의 누적 충원율을 기록했다. 1672명 모집에 596명이 추합한 결과다. 차수별 추합 인원은 1차 459명, 2차 137명이다. 지난해 정시에서 1차 405명, 2차 133명이 추합해 2차까지 누적 충원율 32.3%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2차까지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컴퓨터과학과로 34명 모집에 38명이 추합해 111.8%다. 추합 인원은 1차 24명, 2차 14명이다. 이어 시스템반도체공학과 110%(7명/4명/10명), 약학과 91.7%(8명/3명/12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특히 컴퓨터와 시스템반도체공은 모두 자연계 최고 선호 모집단위라는 특징이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에서 두 학과에 지원해두고 서울대와 연대 의대나 서울대 컴공 등의 모집단위에 합격해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다.
2차 추합자는 14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3차는 15일 오전8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4차 이후는 16일 오전10시부터 저녁6시까지 전화로 개별 통지한다.
<최상위권 의대 추합 서울대 ‘여전히 0명’.. 고대 4명, 연대 8명 ‘연대 의대 1명 더 이탈’>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는 현재까지 1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1차와 비교해 연대 의대에서 1명이 추가로 이탈했다. 1차 7명에 이어 총 8명인 셈이다. 고대는 1차때 4명이 이탈한 후 3차까지 더 이탈한 인원은 없었다. 자연계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는 여전히 1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별 의약계열 충원율을 살펴보면 서울대의 경우 치의학과가 11명 모집에 3명이 추합해 27.3%의 충원율을 기록, 충원율 톱3에 위치하고 있다. 약학계열은 23.5%(추합 4명/모집 17명), 수의예과는 21.1%(4명/19명)이다. 고대는 의대 4명이 이탈해 16%(4명/25명)이다. 연대는 의예 18.2%(8명/44명), 약학 91.7%(11명/12명), 치의예 52%(13명/2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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