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DGIST가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3 학부 수시모집 입학전형의 지원자격 심사를 실시한다.

국내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과학기술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DGIST 과학영재선발위원회가 판단한 학생은 2023 DGIST 학사과정 입학전형(일반전형, 고른기회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DGIST 학사과정에 합격 및 등록하는 경우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제98조에 의거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입학 지원자격 심사의 신청자격은 2학년 1학기까지 전 학년 전 과목 환산평균이 94/100 이상이거나,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돼 소속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이다. 다만 현재 조기졸업이 허용되는 과고 2학년은 입학지원자격 심사와 관련이 없다. 주로 일반고 자사고 2학년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기간은 오늘(16일)부터 18일까지다. 결과는 26일 신청자 소속 고교로 공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DGIST을 포함한 4개의 과기원은 올해 기존에 시행해왔던 고2선발 제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의대열풍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만기졸업 후 의대로 유출되는 이공계 우수 인재를 1년 먼저 선점하는 차원에서 입학설명회를 통해 고2 선발확대를 천명해왔다. 다만 현행 고2선발 제도는 영재학교를 포함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영재학교 학생들의 경우 조기졸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DGIST 관계자는 "일반고나 자사고 과고 등 교육부 산하 고교는 가능하지만 영재학교는 어렵다"며 "대학 측에서 지원 기회를 열어두더라도 영재학교 측에서 행정처리(졸업)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GIST는 올해 수시에서 학종 일반 145명 내외(이하 내외 생략), 학교장추천 35명, 고른기회 15명, 실기위주 특기자전형 15명을 모집한다. 정시는 수능우수자전형으로 10명을 모집해 수시와 정시에서 220명 내외를 모집한다. 학종 일반과 고른기회 특기자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50%+면접50%로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발표면접과 개별심층면접으로 나뉜다. 학업과 탐구활동의 충실성, 진로계획, 사회관과 가치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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