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홍익대의 올해 전형상 변화는 ‘수험생 부담 완화’로 요약된다. 우선 모든 학종의 자소서 제출을 폐지했다. 자소서는 2024학년 전면 폐지될 예정이지만, 그보다 1년 선제적으로 자소서 폐지를 결정한 것이다. 학종 학교생활우수자, 고른기회,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등은 자소서 없이 학생부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세종캠은 수능최저를 폐지 또는 완화했다. 학종 학교생활우수자, 미술우수자의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하고, 교과 교과우수자는 수능최저를 완화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낸다. 인문/캠퍼스자율(인문/예능)은 국수영탐 기준 작년 2개 영역 등급합 8이내에서 올해 2개 영역 등급합 9이내로 완화했다. 

세종캠에 논술전형을 신설해 서울캠 세종캠 모두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논술90%+교과10%로 동일하다. 다만 논술고사 출제유형이나 시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캠퍼스별로 다르다. 세종캠의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서술형 질문으로 교과서나 EBS교재 등을 변형한 총 7개의 문항이 출제된다. 논술고사 시간도 서울캠은 120분, 세종캠은 70분 동안이다. 출제범위도 서울캠 자연계열/캠퍼스자율(자연/예능)은 수학Ⅰ 수학Ⅱ를 비롯해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에서 출제되지만, 세종캠은 수학Ⅰ 수학Ⅱ에서만 출제된다. 세종캠의 논술고사 예시문항은 홍익대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익대는 서울캠과 세종캠을 통합한 통합캠퍼스다. 세종캠을 분교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캠퍼스로 본다. 2023수시는 정원내 기준 2645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의 68.7% 비중이다. 학종이 1329명(34.5%)으로 최대 규모다. 이어 교과전형 714명(18.5%), 논술전형 526명(13.7%), 실기전형 76명(2%) 순이다. 지난해보다 학종은 19명 줄고, 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각 86명, 137명 증가했다. 실기전형 모집인원은 동일하다. 세부적으로 학종은 학교생활우수자 761명(19.8%), 미술우수자 486명(12.6%), 고른기회 39명(1%), 기초생활/차상위 40명(1%),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3명(0.1%) 등이다. 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 340명(8.8%), 학교장추천자 290명(7.5%), 농어촌학생 84명(2.2%)이다. 실기전형은 공연예술우수자 46명(1.2%), 체육특기자 30명(0.8%)으로 나뉜다.

학교생활우수자는 지난해보다 28명 감소한 761명을 모집한다. 서울/세종캠 모두 서류(학생부)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다만 수능최저는 서울캠만 적용한다. 인문/예술/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국수영탐 3개 등급합 7, 한국사 4이내, 자연/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국수(미/기)영탐(과) 3개 등급합 8, 한국사 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탐구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업역량(학업성취도/교과성적 추이/학업태도 및 학업의지) 전공역량(전공 관련 소양 및 자질/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리더십 및 소통능력/활동 참여도 및 열정) 인성(성실성/도덕성/나눔과 배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미술우수자는 48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1명 늘었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미술 관련 교과를 1과목 이상 이수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세종캠 모두 1단계 서류80%+교과20%로 3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서류40%+면접60%로 합산한다.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는 서울캠만 적용한다. 국수영탐 3개 등급합 9, 한국사 4이내다. 

교과는 3학년1학기까지 국어 영어와 수학/사회/과학 중 택1해 학년 구분 없이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로 평가된다. 제출서류상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토대로 학업역량/전공역량/발전가능성/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면접에선 지원자의 미술관련 소양/창의성/표현능력/제출서류 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학교장추천자는 서울캠에서 전년 대비 46명 증가한 290명을 모집한다. 교과100% 반영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정한다. 소속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2021년 2월 이후(2월 포함) 고교 졸업(예정)자로, 국내 고교에서 3학기 이상 이수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됐다. 

교과 반영방법은 계열별 반영교과군의 전 과목을 학년 구분 없이 합산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90%, 진로선택과목 10%로 나뉘며,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을,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활용하여 점수를 환산한다.  

교과성적 반영과목은 모집단위별로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의 경우 3학년1학기까지 국영수사를,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경우 국영수과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예술/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의 경우 국수영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7, 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경우 국수(미/기)영탐(과) 3개 등급합 8, 한국사 4이내다.

교과우수자는 세종캠에서 지난해보다 42명 증가한 34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21년 2월 이후(2월 포함)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3개 학기 이상 이수한 자다. 교과100%로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예술/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의 경우 국수영탐 2개 등급합 9이내, 자연/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경우 국수(미/기)영탐(과) 1개 영역 4이내다. 교과 성적은 인문/예술/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의 경우 국수영사, 자연/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경우 국수영과다.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137명이 늘어난 526명을 모집한다. 올해 세종캠의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전형방법은 서울캠 세종캠 모두 동일하다. 논술90%+교과10%로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반영교과 역시 국수영탐(사/과,택1)이다. 교과별 상위 3과목 모두 12과목의 석차등급을 학년구분 없이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서울캠의 경우 인문/자연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은 주요 인문/사회 분야 지문이 나오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관한 2~4개의 제시문이 나온다. 원고지 형식 답안지를 이용해 2000자 내외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출제범위는 2015개정교육과정 국어 교과 공통 과목 및 일반 선택 과목, 2015개정교육과정 사회 교과군(역사/도덕 포함) 공통 과목 및 일반 선택 과목이다.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수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문/질문이 나오는 수리형으로 출제된다.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한 2~4개의 제시문이나 질문으로 나온다. 노트 형식 답안지의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해야 한다. 수학Ⅰ 수학Ⅱ를 비롯해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에서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모두 120분이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의 경우 국수영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의 경우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 영역 등급합 8이내다. 한국사는 모두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올해 신설된 세종캠 논술은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에서만 실시한다. 출제유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이수하였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서술형 질문 형식으로 교과서, EBS수능교재 등을 변형한 7개의 문항이 출제된다.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이며, 답안은 노트 형식 답안지의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해야 한다. 시험시간은 모두 70분이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1개 영역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홍익대 입학전형의 특징 중 하나로 ‘캠퍼스자율전공’을 들 수 있다. 캠퍼스자율전공은 입학할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충분한 탐색과정을 거친 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서울/세종 캠퍼스별로 각각 캠퍼스자율전공을 두고있다. 모집할 때는 수능 응시영역에 따라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과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으로 분리해 모집을 실시하지만, 입학 후에는 하나의 캠퍼스자율전공으로 운영되며 입학할 때의 계열 구분과 무관하게 인문/자연/미술계열의 대부분 학과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홍익대 채희준 입학관리본부장은 "여러 분야와 진로에 관심이 있어 입학 후 충분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기 원하는 경우 캠퍼스자율전공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풍성한 장학금 혜택도 강점이다. 홍익대는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수혜율을 매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대학알리미 기준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391만원으로, 전국평균인 334만원보다 높고, 서울지역평균 322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교내장학금만 해도 성적우수/학업장려/봉사/인재양성/기타 5개 분야로 구분해 홍익인간장학금 등 총 28개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신입들에게 주어지는 대표적인 장학금으로는 신입생 특별장학금과 신입생 우수장학금 등이 있다. 이 중 신입생 특별장학금 대상자에게는 4년간 등록금(입학금 포함)이 전액 면제되고 학업지원장려금으로 연간 1000만원씩 지급된다. 

홍익대의 2023 수시 원서는 9월13일부터 17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서류제출 기간은 13일부터 19일 오후6시까지다. 학교장추천자 추천서 제출은 9월19일부터 23일 오후6시까지다. 논술고사일은 서울캠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10월8일, 인문계열/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10월9일이다. 세종캠의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10월20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공연예술우수자 1단계 실기고사는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 2단계 실기고사일은 10월29일, 30일이다. 체육특기자전형 실기고사는 10월30일 진행한다. 미술우수자/농어촌학생 전형의 면접고사 일정은 세종캠의 경우 11월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캠의 경우 농어촌학생 12월3일, 미술우수자 12월3일부터 4일까지다. 체육특기자/공연예술우수자 제외 모든 전형 합격자는 12월15일 발표한다. 체육특기자/공연예술우수자 합격자 발표일은 11월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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